인생시1375 봄나물 비빔밥 _ 함영숙 봄나물 비빔밥 함영숙 냉이는 널 닮고 달래는 날 닮고 들판 헤매는 종종 걸음아 쑥을 케며 쑥덕쑥덕 돗 나물은 옹기종기 들판지나 언덕 길을 슬금슬금 올라가서 깊은계곡 청솔 밑에 눈맞치고 누워보니 하늘에 뭉개구름 뭉글뭉글 흘러가고 마음에 첫사랑이 몽글몽글 피어나네 네 지게의 마른나무 한나.. 2009. 3. 30. 사랑 키우기 _ 이해인 사랑 키우기 이해인 화분에 물을 주어 고운 꽃을 피워내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에게 사랑이란 물을 주어 우리의 존재를 꽃피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사랑하는 일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자기를 올바로 사랑하지 않.. 2009. 3. 27. 푸른 비는 내리고 _ 채상근 푸른 비는 내리고 채상근 푸른 비 내리고 먼 그대 생각이 자랄수록 그리움은 푸르고 그윽하다 오늘 다시 푸른 비 내리고 그대 그리워진다고 말하고 싶다 저 나무들처럼 또 아무 말 없이 늘 기다리고 서있는 생각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들 푸른 비는 내리고 길가에서부터 흔들리는 그리움들 그냥 흘.. 2009. 3. 26.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_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 아.. 2009. 3. 25. 이전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3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