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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시집1059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_ 김완하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김완하 네가 빛나기 위해서 수억의 날이 필요했다는 걸 나는 안다 이 밤 차가운 미루나무 가지 사이 아픈 가슴을 깨물며 눈부신 고통으로 차 오르는 너, 믿음 없인 별 하나 떠오르지 않으리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하고 기다림 없는 들판에서는 .. 2008. 12. 10.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_ 김현태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김현태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 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 2008. 11. 28.
꿈을 생각하며 _ 김현승 꿈을 생각하며 김현승 목적은 한꺼번에 오려면 오지만 꿈은 조금씩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한다. 목적은 산마루 위 바위와 같지만 꿈은 산마루 위의 구름과 같아 어디론가 날아가 빈 하늘이 되기도 한다. 목적이 연을 날리면 가지에도 걸리기 쉽만 꿈은 가지에 앉았다가도 더 높은 하늘로 어디론가 날.. 2008. 11. 27.
그의 반 _ 정지용 그의 반 정지용 내 무엇이라 이름하리 그를? 나의 영혼 안의 고운 불, 공손한 이마에 비추는 달, 나의 눈보다 값진이, 바다에서 솟아 올라 나래 떠는 금성, 쪽빛 하늘에 흰꽃을 달은 고산식물, 나의 가지에 머물지 않고 나의 나라에서도 멀다. 홀로 어여삐 스사로 한가러워 - 항상 머언 이, 나는 사랑을 .. 200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