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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19

차 한 잔의 추억 _ 박현진 차 한 잔의 추억 박현진 기억의 저편 있는 그를 생각 할 때마다 고이는 그리움 접어 테이블 한 편에 올려 놓고 그를 닮은 진한 커피 향에 잠시 취해본다.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깊어가는 그리움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같이 사랑의 향기 그윽하다. 잔잔한 선율에 마음 실어 추억의 그림자 먼 길 여행.. 2009. 4. 1.
봄이면 피어나는 그대 _ 임영준 봄이면 피어나는 그대 임영준 햇살 가득 그대가 만발했습니다. 아롱거리는 그리움사이로 행복에 겨운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함께 노닐던 새털구름은 여전히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그러운 바람을 타고 천상의 화원을 팔랑거리던 요정이 잠시 머물다 간 것인가요. 설레이다가 지나가는 봄.. 2009. 3. 31.
봄 편지 _ 김철기 봄 편지 김철기 잠자던 그 자리에 숨어 있다 네갈래 꽃뿌리 향기에 쫑끗 햇살 따르고 오랜 그리움 출렁이며 가슴 속 깊이 날아와서 널출어진 네 잎 나래를 편다 이슬 머금은 바람에도 날 듯 가름하다 어미의 살갗을 뚫고 하늘 오르는 노란 나비처럼 분분히 날던 꽃잎 머뭇거리다 만개한 웃음 지으며 노.. 2009. 3. 10.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_ 윤수천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윤수천 깊은 사랑은 깊은 강물처럼 소리를 내지 않는다.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다만 침묵으로 성숙할 뿐 그리하여 향기를 지닐 뿐 누가 사랑을 섣불리 말하는가 함부로 들먹이고 내세우는가 아니다.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감추어지고 깊이 묻..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