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19 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_ 송정숙 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송정숙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짹깍이는 시계 소리 곱게 다리고 그리움 뿌려가며 옷을 다리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나오는 한숨 곱게 다려 다려진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기다림은 애.. 2009. 3. 3. 장미를 생각하며 _ 이해인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나눔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 2009. 3. 2. 봄바람 _ 이지영 봄바람 이지영 속살거리는 봄바람 타고 봄 숲 찾아가니 새 순의 초원 물들어 있네 수런대는 풀잎의 소리 속삭이는 님의 목소리인가 잠자던 숲 속 전령들을 깨워 상수리 나무, 진달래로 전하는 따스한 님의 편지 까치집 껍질 벗겨 새 생명을 산란케 해 연미복의 봄날 시인 숲속 교향곡 지휘를 하다 놓쳐.. 2009. 2. 2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