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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237

12월에 태어난 그대 _ 정규훈 12월에 태어난 그대 정규훈 새하얀 웃음이 우리가슴 가득 가득 쌓이는 날 뽀오얀 손을 붙잡고 새득 새득 걸어보자. 조심스런 안개 걷우며 오물스런 매연을 토해내고 마알간 기쁨이 이세상 그득 그득 차고 넘치도록 속 시원히 울어보자 네가 태어났던 그날처럼 *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을 ^^ 겨울.. 2008. 12. 5.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_ 이해인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 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의 화.. 2008. 12. 4.
그리움에 지치거든 _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끓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마른 입술을 적시는 한 모금의 물 기.. 2008. 12. 3.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_ 김현태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김현태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 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 200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