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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35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향기 _ 이해인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향기 이해인 기쁨은, 날마다 내가 새로 만들어 끼고 다니는 풀꽃반지. 누가 눈여겨보지 않아도 소중히 간직하다 어느 날 누가 내게 달라고 하면 이내 내어주고 다시 만들어 끼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크고 눈부시지 않아 더욱 아름다워라.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많이 나누어 가질수.. 2008. 12. 15.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_ 조지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조지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나는 아직도 작은 짐승이로다. 人生은 항시 멀리 구름 뒤로 숨고 꿈결에도 아련한 피와 고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괴로운 짐승이로다. 모래밭에 누워서 햇살 쪼이는 꽃조개같이 어두운 무덤을 헤매는 亡靈인 듯 가련한 거미와 같이 언제가.. 2008. 12. 12.
바람이 부는 까닭 _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죠. ^^ 불황의 긍정적 면들을 이야기하.. 2008. 12. 11.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_ 김완하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김완하 네가 빛나기 위해서 수억의 날이 필요했다는 걸 나는 안다 이 밤 차가운 미루나무 가지 사이 아픈 가슴을 깨물며 눈부신 고통으로 차 오르는 너, 믿음 없인 별 하나 떠오르지 않으리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하고 기다림 없는 들판에서는 .. 200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