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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65

늘 보고 싶어요 _ 김용택 늘 보고 싶어요 김용택 오늘 가을 산과 들녘에 물을 보고 왔습니다 산골 깊은 곳 작은 마을 지나고 작은 개울들 건널 때 당신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산의 품에 들고 싶었어요, 깊숙히 물의 끝을 따라 가고 싶었어요 물소리랑 당신이랑 한 없이 늘 보고 싶어요 늘 이야기하고 싶어요 당신에겐 모든 것이 .. 2008. 10. 16.
어느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_ 채상근 어느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채상근 그리움은 틈새에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틈새로 어느 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나와 꽃 사이에 틈이 있습니다 꽃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움의 틈새가 있습니다 그 속에 그대가 있습니다 나는 산허리에 피어나는 붉은 꽃들을 바라봅니다 그 .. 2008. 10. 15.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_ 조병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 2008. 10. 14.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_ 이해인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 2008.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