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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1423

눈 오는 날에 _ 김철기 눈 오는 날에 김철기 눈 오는 날 문밖으로 나가 내 가슴에 박혀 아픔을 주던 각진 돌들을 꺼내어 놓고 슬퍼해야 하는가 그럴 사람 나 뿐만은 아니겠지만 흩날리는 눈보라에 움츠려 접는 날개 눈 오려고 능선 오르는 바람 소리 목놓아 울부짖는 마음 어린 시간이 떼 지어 산너머 하늘을 지난다 눈 오면 .. 2007. 12. 7.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_ 이해인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이해인 우리는 늘 배웁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찾아내서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숨어 있음을, 물방울처럼 작은 힘도 함께 모이면 깊고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룰 수 있음을 오늘도 새롭게 배웁니다 우리는 늘 돕습니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어버이 마음, 친구의 마.. 2007. 12. 6.
12월이라는 종착역 _ 안성란 12월이라는 종착역 안성란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 2007. 12. 5.
우리 사랑하는 날에 _ 김설하 우리 사랑하는 날에 김설하 그대와 함께 걸었던 길 어둠속에서도 환했던 것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 섞여 그대가 한발 앞서 가도 사람들에 밀려 그대가 한발 뒤쳐질 때도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저 나란히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보고 싶었다는 말 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사.. 200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