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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1423

다시 피는 꽃 _ 도종환 다시 피는 꽃 도종환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야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야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야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 2014. 8. 7.
그리운 이름 하나 _ 홍인숙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나이테만큼 그리움이 많아진 날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엔 사계절 바람 불어와 그 닮은 그리움을 남기고 바랠 줄 모르는 기억 자락엔 폭죽 터지듯 아카시아 꽃 만개 하는 소리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저 키 큰 나무가 흔들리듯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 한켠에서 .. 2014. 8. 6.
여름날의 시 _ 김철기 여름날의 詩 김철기 이 여름 장마를 치우고 싶다 지붕을 때리는 소리 바닷물 퍼다 지붕 위에 퍼붓는 소리 후두두 내린다 천둥소리에 놀라 쏴 하고 폭포수를 마당에 장대를 꽂아대지만 비 갠 후 어쩌면 햇살이 지글거리는 팔월 하늘을 찾고 씨롱씨롱 목이 쉰 매미 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 2014. 8. 5.
해바라기 연가 _ 이해인 해바라기 연가 이해인 내 생애가 단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이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 201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