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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모음1039

남남27 _ 조병화 남남27 조병화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낼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절한 널 지키는 적절한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그리고 네 깊은 숲에 보이.. 2009. 7. 24.
그대 위하여 _ 이강조 그대 위하여 이강조 그대 위하여 꽃이 될 수 없어도 험한 길을 헤쳐갈때 동행해 주는 바람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별이 될 수 없어도 외로움 못 이겨 하늘 바라 볼 때 함께 바라보는 그리움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바다가 될 수 없어도 파도 같은 슬픔에 눈물 지으면 그 눈물 훔쳐 주는 기억이고 싶다. .. 2009. 7. 23.
마음 _ 김광섭 마음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나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 2009. 7. 22.
알게 될 때 쯤 _ 이정하 알게 될 때쯤 이정하 사랑은 추상형이어서 내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는 그릴 수가 없었네. 수년이 지나 사랑에 대해 희미하게 눈뜰 때 그때서야 알 수 있었네. 사랑은,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으로 그리는 것. 언제나 늦었네. 인생이란 이렇구나 깨닫게 되었을 때 남은 생은 얼마 되지 .. 2009.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