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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대 위하여 _ 이강조

by 홍승환 2009. 7. 23.

 

그대 위하여

 

                                 이강조

 

 

그대 위하여
꽃이 될 수 없어도
험한 길을 헤쳐갈때
동행해 주는 바람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별이 될 수 없어도
외로움 못 이겨 하늘 바라 볼 때
함께 바라보는 그리움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바다가 될 수 없어도
파도 같은 슬픔에 눈물 지으면
그 눈물 훔쳐 주는 기억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작은 것 하나 해 줄 수 없다 하여도
결코 그대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 줄 수 있는 그림자이고 싶다.

 

 

 

* 여름아침다운 후텁지근한 날씨입니다.

  올해 대대적으로 광고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쿡'의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카피처럼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수박 먹으면서 쉬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날씨는 덥지만 마음만은 시원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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