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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먼 훗날에도 우리는 _ 유안진

by 홍승환 2009. 7. 27.

 

먼 훗날에도 우리는

 

                                          유안진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눈에 어리는 아지랑일 까
앞머리 헝클리는 봄 바람일까

여름 별에 뼈가 시려
진땀 나는 고독일까
왈칵왈칵 울고가는 먹구름일까

비 오는 밤
유리창에 젖어 우는 낙엽일까

눈사태로 퍼붓는 한숨일까 탄식일까

나에겐 아직도
허망의 꿈이 되는이여

훗날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잠없는 별일까
새벽마다 어뭉지는풀잎의 이슬일까

 

 

* 7월의 마지막 주말 잘 보내셨나요?

  7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주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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