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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모음982

먼 훗날에도 우리는 _ 유안진 먼 훗날에도 우리는 유안진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눈에 어리는 아지랑일 까 앞머리 헝클리는 봄 바람일까 여름 별에 뼈가 시려 진땀 나는 고독일까 왈칵왈칵 울고가는 먹구름일까 비 오는 밤 유리창에 젖어 우는 낙엽일까 눈사태로 퍼붓는 한숨일까 탄식일까 나에겐 아직도 허망의 꿈이 되는이여 .. 2009. 7. 27.
남남27 _ 조병화 남남27 조병화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낼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절한 널 지키는 적절한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그리고 네 깊은 숲에 보이.. 2009. 7. 24.
그대 위하여 _ 이강조 그대 위하여 이강조 그대 위하여 꽃이 될 수 없어도 험한 길을 헤쳐갈때 동행해 주는 바람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별이 될 수 없어도 외로움 못 이겨 하늘 바라 볼 때 함께 바라보는 그리움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바다가 될 수 없어도 파도 같은 슬픔에 눈물 지으면 그 눈물 훔쳐 주는 기억이고 싶다. .. 2009. 7. 23.
알게 될 때 쯤 _ 이정하 알게 될 때쯤 이정하 사랑은 추상형이어서 내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는 그릴 수가 없었네. 수년이 지나 사랑에 대해 희미하게 눈뜰 때 그때서야 알 수 있었네. 사랑은,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으로 그리는 것. 언제나 늦었네. 인생이란 이렇구나 깨닫게 되었을 때 남은 생은 얼마 되지 .. 2009.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