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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모음982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2 _ 김재진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2 김재진 한번쯤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그렇게 쉬 너를 보내지 않으리. 밤새 썼다 찢어버린 그 편지를 찢지 않고 우체통에 넣으리. 사랑이 가도 남은 마음의 흔적을 상처라 부르지 않으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망설이기만 하다 포기하고 만 금지된 길들 찾아가보리. .. 2009. 8. 18.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_ 김재진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1 김재진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 2009. 8. 17.
벼랑을 사랑한 소나무 _ 최옥 벼랑을 사랑한 소나무 최 옥 그대 벼랑이라면 나는 소나무가 될께요 그대가 끝도없이 떨어지는 시선에 현기증을 일으키면 나는 하늘 위로 푸른 가지를 뻗고 그대 무너지는 시선을 잡아드릴께요 사시사철 푸른 잎으로 그대의 절망을 녹색으로 물들이고 그대가슴으로 뿌리를 내려 가만히 안아드릴께요.. 2009. 8. 14.
그 사람을 가졌는가 _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 200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