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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1414

갈수록 깊어가는 사랑 _ 박순기 갈수록 깊어가는 사랑 박순기 생노란 은행잎 융단 깔아 놓은듯한 숲 속 나뭇잎 사이로 빛살 스민 벤치에 앉아 찻잔 마주하며 속삭임 엮어냅니다 풀 이슬 채 마르기 전 새벽을 안고 숨 고르는 임이여 산소처럼 청아한 사랑 당신께서 애써 빚어낸 고귀함입니다 마음과 마음 하나가 되어 아침을 맞이하는.. 2007. 10. 9.
그대의 눈빛에서 _ 용혜원 그대의 눈빛에서 용혜원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 우리 사랑은 방.. 2007. 10. 8.
처음처럼 _ 용혜원 처음처럼 용혜원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수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 2007. 10. 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 2007.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