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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by 홍승환 2007. 10. 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 개천절 징검다리 휴일이 지난 10월 4일입니다.

   남은 한 주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