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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대의 눈빛에서 _ 용혜원

by 홍승환 2007. 10. 8.

 

그대의 눈빛에서 

 

                                        용혜원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
우리 사랑은 방해받을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누가 무어라
우리들의 사랑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여도
그대의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오랜 기다림 속에 피어난
난초의 꽃처럼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그대가
우리들의 사랑의 모양새를
더 잘 알고 있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수많은 말들로 표현해도
다 못할 고백이지만
오늘은 아무 말없이 있겠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

 

* 화창한 가을 주말 잘 보내셨나요?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이 아쉽지 않도록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