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시237 마냥 좋은 그대 _ 용혜원 마냥 좋은 그대 용혜원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그대의 숨결 속에서 내 마음은 더 푸르게 자라납니다 생글생글 피어나는 그대의 미소를 따라 걸으면 이른 아침 풀잎의 이슬처럼 촉촉하게 적셔 들어와 행복해집니다 마음의 중심이 흔들려 차갑게 돌아서고 싶었던 순간에도 내 손을 .. 2009. 12. 7. 석련 _ 정호승 석련 정호승 바위도 하나의 꽃이었지요 꽃들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찾은 후 나의 손을 처음으로 잡아주신 후 나는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시들지 않는 연꽃으로 피어났지요 바위도 하나의 눈물이었지요 눈물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떠난 후 나의 손을 영.. 2009. 11. 16. 타 _ 홍승환 타 홍승환 타고난 인연은 어쩔 수 없나보다 타인에게 숨기려해도 언젠가는 들어나게 마련이다 타이어 자국이 눈위에 찍힌 것처럼 선명하게 들어나는 법이다 타는 목마름으로 그대를 불러본다 타지마할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운 자태의 그대에게 타로카드를 뒤집어 나오는 점궤처럼 그대에게 빠져든다.. 2009. 11. 13. 사랑할수록 _ 박덕중 사랑할수록 박덕중 서로가 사랑할수록 말 속에 가시를 마음 속 파도를 만들지 말아야지 건강한 사랑의 꽃빛깔이 마음을 밝게 비칠 때 한 줄기 빗줄기에 후두둑 털고 일어서는 후박나무의 싱그러운 잎새처럼 얼굴에 생기가 솟고 또한 건강하게 사려니 사랑할수록 가시에 찔린 풍선처럼 바람으로 빠져 .. 2009. 11. 1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