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산다는 것 _ 배현순

by 홍승환 2012. 6. 20.

 

산다는 것

 

                                          배현순

 

 

산다는 것이 무언지 아세요

새처럼 가벼워지는 일
나무처럼 뿌리를 깊이 내리는 일
바다처럼 깊고 푸르르는 일
바람처럼 춤추는 일
꽃잎처럼 감싸안는 일
들풀처럼 다시 일어나는 일
햇살처럼 반짝이는 일이지요

때론
비처럼 울어도 볼 일
가랑비에 젖어도 볼 일
안개에 묻혀 숨어도 볼 일
이슬처럼 또르르 굴러도 볼 일이지요

벼랑끝에 핀
선홍빛 진달래
아스라이 피었다 지는 일
열두 폭 치맛자락에 엎어져
울다 울다 지쳐 꿈꾸어 보는 일이지요

 

 

* 2012년 6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정반합, 어떤 상황이던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두 의견을 멋지게 조율해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리더가 해야할 일입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택시요금, 포괄수가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합리적으로 해결 되길 기대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일기 _ 이해인  (0) 2012.06.22
제자리 _ 오세영  (0) 2012.06.21
당신은 내 소중한 편지 _ 윤석구  (0) 2012.06.18
먼 발치서 당신을 _ 도종환  (0) 2012.06.15
생명에 물을 주듯 _ 이생진  (0) 201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