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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3월의 기도 _ 안성란

by 홍승환 2010. 3. 18.

 

3월의 기도

                                      안성란

 


날마다 부르는 노래에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잔잔히 흐르는 언어의 무대는
입술이 아니고 마음이게 하소서.

오랜 벗이 아니어도
반가운 표현을 할 줄 알고
미소 띤 얼굴에
마음의 향내가 풍기는 행복을 알게 하소서.

꽃이 있어 나비가 되고
벌이 있어 꿀이 되는
아름다운 이치를 깨달아
인연의 소중함을 따뜻이 안고 살게 하소서.

검은색이 싫다고
타인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
하얀색을 좋아하는 자신의 착오로
오늘과 내일을 비교치 말게 하소서.

 

 

* 2010년 3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놓치고 지내다가 문뜩 시간을 되짚어보면 깜짝 놀랄만큼 멀리 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더 늦기전에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 투자하고 챙겨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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