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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름다운 사람 _ 정연복

by 홍승환 2010. 3. 23.

 

아름다운 사람 

 

                                      정연복


세월이 흘러도
영영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봄날 실개천에 피어오르는
뽀얀 물안개처럼

수없이 계절이 바뀌어도
싱싱한 그리움으로 되살아오는 사람이 있다

선한 눈빛으로 하늘을 우러르며
꽃과 나무와 바람과 동물을 벗삼아

명랑한 인생을 꿈꾸었던
그지없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람

그대의 몸이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난 지
어느새 꿈결처럼 열여덟 해가 지났어도

그대가 남긴 따스한 사랑의 추억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이별(離別)의 골짜기 저 위
영롱한 사랑의 무지개여!

 

 

* 2010년 3월 23일 화요일입니다.

  황사와 심한 일교차로 감기환자들이 많습니다.

  물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시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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