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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1423

시월 아침 _ 김철기 시월 아침 김철기 낙엽을 밟는 소리 발밑 틈새에 웅크리고 이 세상 버리고 떠나갈 듯 신음하며 슬픔을 남기는 자국 떨어진 나뭇잎 가을로 물들인 낙엽인가 인생의 모퉁이를 돌아오는 길 따듯한 손 잡은 사랑의 언어들이 당신이었기에 지금 길 가다 멈추고 가슴까지 마시는 가을 향기 길가에 핀 코스모.. 2007. 10. 29.
조화로운 삶 _ 이선형 조화로운 삶 이선형 맑음이 앉아 있는 그 자리는 투명하다 자신의 몫을 나누는 무심함은 오래도록 향기가 될 것이니 가치 있는 나눔은 아름다운 사람이 비우고 터득한 의미를 나누는 것이니 사물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이다 그 깊이를 통찰하고 함께 하는 것이니 성찰의 .. 2007. 10. 25.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되었으리라 _ 이선형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되었으리라 이선형 예전이 지금처럼 깊이를 알았더라면 사람을 안다는 것이 고맙고 미움과 아픔을 이해했으리라 슬픔과 다가오는 거침도 의연하게 대처했으리라 축복과 은혜로운 모든 것에 감사했으리라 굳이 안 해도 좋은 일은 아니하고 자신의 인생을 더욱 사랑했으리.. 2007. 10. 24.
기도 _ 김옥진 기 도 김옥진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 2007.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