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1423 좋은 사람 _ 노여심 좋은 사람 노여심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2008. 3. 28.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중에 _ 도종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중에 도종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 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 2008. 3. 27. 생의 감각 _ 김광섭 생(生)의 감각 김광섭 여명에서 종이 울린다. 새벽별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같이 산다는 것이다.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 오는 사람이 있고 가는 사람이 있다. 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다 내게서 간다. 아픔에 하늘이 무너지는 때가 있었다. 깨진 그 하늘이 아물 때에도 가슴에 뼈가 서지 .. 2008. 3. 26. 그대에게 가고 싶다 _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싶다 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밝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 비가 온 뒤 먼지가 말끔히 씻긴 공기가 상쾌한 아침입니.. 2008. 3. 24. 이전 1 ··· 329 330 331 332 333 334 335 ··· 3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