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모음1039 누구라도 문구점 _ 이해인 누구라도 문구점 이해인 나는 가끔 상상 속의 문구점 주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품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 가는 ´누구라도 문구점´ 이라 지으면 어떨까요? 덮어놓고 새것만 선호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자기가 이미 사용하는 .. 2013. 8. 28. 마음이 마음에게 _ 이해인 마음이 마음에게 이해인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 2013. 8. 26. 안개 속에 숨다 _ 류시화 안개 속에 숨다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 2013. 8. 23. 추억 여행 _ 이병주 추억 여행 이병주 터벅이며 지나온 삶의 그림자 석양 따라 길게 드리우고 지친 세월 무거워지면 뿌연 하게 희미해진 지난날의 추억 남기고 온 것 같은 허전한 내 마음 손잡고 추억 여행갑니다 울타리 없는 초라한 시골 간이역 차표 받는 사람마저 없는 곳 한쪽 구석 내버려진 꽃밭에다 우.. 2013. 8. 13.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2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