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모음1039 아침의 시 한 편 (사람과 사람 사이 _ 홍관희) 사람과 사람 사이 홍관희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의 거리 사람과 사람 사이 강이 흐른다 그대와 나 사이 그리운 꽃 한 송이 피어나 그대와 나 사이 꽃향기로 묶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이 채운다 * 2014년 2월 19일 수요일입니다. 받고 싶으면 먼저 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줄 게 없으면 받.. 2014. 2. 19.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_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 보다는 해가 뜨고 지.. 2014. 2. 17. 용서의 기쁨 _ 이해인 용서의 기쁨 이해인 산다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이라고 , 일기에 썼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2014. 2. 13. 말의 빛 _ 이해인 말의 빛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 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 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청청한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 2014. 2. 1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