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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1375

그리움의 촛불을 켭니다 _ 호미숙 그리움의 촛불을 켭니다 호미숙 창틈 사이로 햇살이 비켜 앉으면 쫑알대던 새들도 조는 듯 조용해집니다 오후의 나른함을 한 잔의 커피와 창 너머 풍경에 시선을 고정하면 바람 한 줄기 불어와 그대의 속삭임처럼 귓전에 속살거립니다 언제던가 기다림으로 초조할 때 촛농이 녹아 흘러 받침대에 흥건.. 2008. 6. 20.
당신, 어디 있을까 _ 김정한 당신, 어디있을까 김정한 당신, 어디 있을까 하루종일 당신을 찾느라 이리저리 헤메이다 잠이 들었지. 꿈속에 나타난 당신 내게 이렇게 말했지. 나, 당신 안에 있잖아. 환히 웃는 당신, 그래 당신 말처럼 당신은 늘 내안에 있었지. 난 그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당신을 찾아 다녔지. 당신은 늘 내 안에 있.. 2008. 6. 19.
사랑키우기 _ 이해인 사랑 키우기 이해인 화분에 물을 주어 고운 꽃을 피워내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에게 사랑이란 물을 주어 우리의 존재를 꽃피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사랑하는 일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자기를 올바로 사랑하지 않.. 2008. 6. 17.
사랑욕심 _ 임영준 사랑욕심 임영준 그대의 빈 잔에 가득 선홍빛 그리움을 채우고 싶습니다 어떠한 이별노래도 감미롭게 녹여 추억의 실마리가 되어 마냥 설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심원深遠한 눈망울 속엔 비스듬한 도발挑發을 심고 싶습니다 마주보기만 해도 마구 달아올라 오로지 애착만으로 치유할 .. 2008.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