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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1375

들꽃 언덕에서 _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 2013년 12월 3일 화요일입니다. .. 2013. 12. 3.
믿음은 _ 김소엽 믿음은 김소엽 살려고 발버둥치면 버둥댈수록 깊이깊이 가라앉아 버리고 죽어도 좋다 편안히 내어맡기면 생각도 못한 힘이 등허리를 밀어올리고 이 무슨 권능의 부력이뇨. 은혜의 강물 속을 헤엄치면서 물의 부력보다 몇천 갑절 더한 창조의 부력을 송두리째 생명까지 내어던지고서야 .. 2013. 11. 29.
다시 피는 꽃 _ 도종환 다시 피는 꽃 도종환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 2013. 11. 28.
겨울의 꽃을 피우네 _ 정유찬 겨울의 꽃을 피우네 정유찬 문틈 사이로 찬 바람 불고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미는 추운 날에도 훈훈하게 맘 쓰는 사람들 사랑스런 눈망울 맑은 웃음은 이 골목 저 골목 구불구불 돌며 향기로 가득한 겨울의 꽃을 피우네 세상이 어려워도 아름다운 마음 있으니 까마귀 깍깍 울어도 기.. 201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