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시1375

비바람에 청춘을 묻었습니다 _ 유성순 비바람에 청춘을 묻었습니다 유성순 지는 노을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비바람에 청춘을 묻고 강 언덕에 앉아 그대를 기다렸기에 바람부는 겨울이 되어도 외롭지않습니다. 고왔던 얼굴에 주름이 늘고 뼛속 깊이 황소바람 불어도 겨울 산하로 떨어지는 낙엽 쌓인 길을 걸으며 서산마루.. 2014. 4. 17.
아침의 시 한 편 (행복 _ 유치환)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 2014. 3. 26.
꽃샘추위 _ 정연복 꽃샘추위 정연복 이별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겨울 끝자락의 꽃샘추위를 보라 봄기운에 떠밀려 총총히 떠나가면서도 겨울은 아련히 여운을 남긴다 어디 겨울뿐이랴 지금 너의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 보라 바람 같은 세월에 수많은 계절이 흘렀어도 언젠가 네 곁을 떠난 옛 사랑의 추억.. 2014. 3. 7.
아침의 시 한 편 (사람과 사람 사이 _ 홍관희) 사람과 사람 사이 홍관희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의 거리 사람과 사람 사이 강이 흐른다 그대와 나 사이 그리운 꽃 한 송이 피어나 그대와 나 사이 꽃향기로 묶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이 채운다 * 2014년 2월 19일 수요일입니다. 받고 싶으면 먼저 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줄 게 없으면 받.. 201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