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시집1059 참된 친구 _ 신달자 참된 친구 신달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 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2013. 10. 4. 입구와 출구 _ 이정하 입구와 출구 이정하 그대에게 이를 수 있는 입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난 언제나 그대 밖에서 서성일 수밖에.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갇혀 지낸다 해도 그대여, 그대에게 닿을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십시오. 바람 불고, 비 내리고, 눈보라치는 그대 밖 이 활량한 곳에서 언제까지나 나는 그.. 2013. 10. 2. 건망증 _ 이해인 건망증 이해인 금방 말하려고 했던 것 글로 쓰려고 했던 것 잊어버리다니 너무 잘 두어서 찾지 못하는 물건 너무 깊이 간직해서 꺼내 쓰지 못하는 오래된 생각들 하루 종일 찾아도 소용이 없네 헛수고했다고 종이에 적으면서 마음을 고쳐 먹기로 한다 이 세상 떠날 때도 잊고 갈 것 두고 .. 2013. 9. 16. 사랑을 위하여 _ 송비예 사랑을 위하여 송비예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조그만 희생을 하면 좋겠습니다 희생은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그대에게 다가간다면 그대 조금만 더 나에게로 다가온다면 우리의 희생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조금만 더 겸손하.. 2013. 9. 1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