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송비예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조그만 희생을 하면 좋겠습니다
희생은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그대에게 다가간다면
그대 조금만 더 나에게로 다가온다면
우리의 희생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조금만 더 겸손하면 좋겠습니다
많은 것을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물러서고
그대가 조금만 더 물러설 수 있다면
그 순간 우리의 사랑은
절망이라 불러도 희망일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 앞에서도
조금만 더 정직하고
조금만 더 겸손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조금씩
우리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우리의 사랑은
다른 모든 사랑에게 있어
영원한 희망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 2013년 9월 12일 목요일입니다.
비 온 후 성큼 가을에 가까워진 날씨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은 _ 김사빈 (0) | 2013.09.17 |
---|---|
건망증 _ 이해인 (0) | 2013.09.16 |
겸손의 향기 _ 이해인 (0) | 2013.09.09 |
유리의 길 _ 이기철 (0) | 2013.09.05 |
즐거운 무게 _ 박상천 (0) | 2013.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