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83 백치애인 _ 신달자 백치애인 신달자 나에게는 백치 애인이 있다 그 바보됨됨이가 얼마나 나를 슬프게 하는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저를 사랑하는지 모른다 별볼일 없이 정말이지 우연히 저를 만날까봐서 길거리의 한 모퉁이를 지켜 서서 있는지를 그는 모른다 제 단골다방에서 다방 문이 열릴 때마다 불길 같은 애수의 .. 2007. 2. 23.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_ 김재진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김재진 1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2007. 2. 22. 고백 _ 최옥 고백 최옥 안개꽃을 안고서 어떻게 말할까 망설일 때 나보다 안개꽃이 먼저 떨고 있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너는 가리라 햇살이 이슬같은 너를 깨워 내가 갈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고 말리라 맑은 물방울같은 너의 마음 시냇물 강물에 섞여 내가 닿을 수 없는 바다로 흘러가고 말리라 말하자, 지금 지금.. 2007. 2. 21. 당신은 몇 살에 은퇴하고 싶은가? 당신은 몇 살에 은퇴하고 싶은가? 일찍 은퇴해서 해외여행이나 다니며 골프치고 친구들과 와인잔을 기울이며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서른을 전후한 세대들에게 이런 은퇴생활이 가능할까 의문이다. 왜? 명예퇴직이다. 사오정이다. 오륙도다 해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짧아지.. 2007. 2. 20. 이전 1 ··· 538 539 540 541 542 543 544 ··· 5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