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편지
우나기
안개비처럼 적셔 들어도
애태우지 않고
습한 비구름 바람에도 젖어들지 않는
방편으로
끌어 안으려했던 세월
그러나
또 혼자일 수 밖에 없어
우기의 시작으로
날마다 울어야 하는 날이 오기 전
잿빛 하늘 구름 사이로
너를 보고 싶다.
*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일본은 40도가 넘는 더위로 사망자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여름이 여름다워야 하지만 가을이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요? ^^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과 행복 _ 박순기 (0) | 2007.08.21 |
---|---|
함께 가는 길 _ 김준태 (0) | 2007.08.20 |
향기를 찾아 _ 허영미 (0) | 2007.08.16 |
백사장에 남긴 사랑의 발자국 _ 김철기 (0) | 2007.08.14 |
당신 마음 한 조각 _ 유성순 (0) | 2007.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