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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름편지 _ 우나기

by 홍승환 2007. 8. 17.

 

여름편지

 

                                   우나기

 

 

안개비처럼 적셔 들어도
애태우지 않고
습한 비구름 바람에도 젖어들지 않는
방편으로
끌어 안으려했던 세월
그러나
또 혼자일 수 밖에 없어
우기의 시작으로
날마다 울어야 하는 날이 오기 전
잿빛 하늘 구름 사이로
너를 보고 싶다.

 

 

*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일본은 40도가 넘는 더위로 사망자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여름이 여름다워야 하지만 가을이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요? ^^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