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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백사장에 남긴 사랑의 발자국 _ 김철기

by 홍승환 2007. 8. 14.

 

백사장에 남긴 사랑의 발자국

 

                                                      김철기

 

 

여름 바다
곱게 쌓인 백사장 가장자리에
눈부시도록 반짝거리며 밀려오는
사랑하는 마음
우리 가슴에 차곡 차곡 쌓인다

수평선 끝자락위에
부드러운 하얀 구름 띄우고
가슴에 흐르는 그리움
팔월의 뜨거운 햇살 머금고
풀잎에 여울진 약속
그 사랑 오랫동안 감출 수 없네

바닷물 찍고
짝을 지어 비행하는 갈매기처럼
사랑은 가슴에 고여
새롭게 돋아 부를 수 있던 노래

햇살에 눈 부신 은빛 모래
사랑의 발자국 남기며
그대와 함께 부른 사랑의 노래들을
내 가슴에서
영원히 숨 쉬게 하고 싶다

 

 

* 후텁지근한 말복 아침입니다. ^^

  오늘 하루 잘 견디시고 광복절 휴일 푹 쉬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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