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3년수익률 평균170% "장기투자가 답" |
08/16 11:15 [머니투데이] |
[머니투데이 오승주기자][원금 3배이상 펀드도 11개] 3년전 국내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원금의 2.7배 이상을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의 3배 이상 수익을 올린 펀드도 11개에 이른다.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는 국내증시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펀드투자'가 해답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성장형 386개의 3년 유형평균(기준일 8월10일)은 168.58%로 나타났다. 3년전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수익금 1685만8000원을 더해 2685만원 가량이 된 것이다. 유형평균을 웃돈 펀드는 27개였다. 푸르덴셜운용과 미래에셋운용, 한국운용, 신영운용 등이 골고루 분포됐다. 2002년 4월25일 설정돼 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신영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형)'은 3년 수익률이 255.80%에 달했다. 2년 수익률은 108.10%였고 1년 수익률도 65.10%나 됐다. 저평가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영마라톤주식'은 최근 3개월간 설정액이 2790억원 늘어나는 등 뒤늦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밸류고배당주식 1 C1'도 3년간 200.78%의 수익률을 보인다. 한국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A-1 Class A'도 3년 수익률이 235.35%를 기록했다. '부자아빠거꾸로펀드’는 주식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 위험도를 나타내는 베타지수(1이면 주식시장 위험도와 일치)가 0.76정도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국운용펀드들은 유형평균을 상회하는 펀드 27개 가운데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부자아빠거꾸로A-1'이외에도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 1ClassA'(198.79%)와 '부자아빠정통고편입A주식ClassA'(182.03%), '골드플랜연금주식A-1'(181.54%), '부자아빠정통고편입A1주식A-1'(178.02%) 등이다. 성장형으로는 미래에셋자산의 대표펀드인 '디스커버리주식형'이 3년 수익률 268.15%를 자랑한다. 2001년 7월6일 출시돼 6년간 운영된 유서깊은 펀드다. 푸르덴셜 운용계열 펀드도 장기 고수익을 뽐낸다. 유형평균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내는 펀드가 4개로 집계된다. '푸르덴셜Value포커스주식 1B'는 3년 수익률 189.45%이며 '파이팅코리아 나폴레옹혼합 1'도 181.06%를 작성중이다. 이밖에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액티브주식'이 3년간 210.05%의 수익을 냈고 대신운용의 '꿈나무적립주식 1ClassC1'도 198.96%를 나타내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 펀드분석 연구위원은 "최근 해외발 악재로 증시가 출렁이기는 하지만 장기 추세로는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다"며 "당분간 펀드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잊으며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오승주기자 fa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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