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운명은 30대에 결정된다
30대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잘못된 생각 8가지
나는 대기만성형이라 40대에 대박을 터뜨릴 거야
나이주의(ageism)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은 단순히 나이로 역할을 규정짓는 것을 말한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2가지다. 첫째, 전문가로서 나이와 위계질서에 상관없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다. 젊은 총장이 들어왔다고 나이 많은 교수들이 퇴진하지는 않는다. 둘째, 시대에 맞춰 젊은 나이에 결판을 내는 것이다. 회사원이라면 40대 임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지금 10년 후의 성공보다는 멋있게 살다 죽기 위한 경력 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젊을 때의 경력과 성공이 그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한다.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속 계획은 의미가 없다. 마음이 안 움직이는가? 말과 행동이 신념을 바꾼다고 했다. 당장 무엇이라도 실천하라, 그러면 마음이 따라갈 것이다.
나도 남 못지 않게 열심히 일하는데 성과가 없어
내가 미국에 있을 때, 학위를 마치고 현지에서 회사를 다니던 한 선배는 회사에서 제일 싫어하는 직원 유형이 야근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근무 시간에 일을 다 끝마치지도 못해 무능력한데다, 시간 외 근무 수당까지 줘야 하니 회사에서 좋아할 리 없다. “나도 누구 못지 않게 일을 열심히 하는데, 왜 이 모양으로 사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과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실업률이 높다고 해서 ‘일단 취업만 하고 보자’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을 선택해 일해야 한다. 자신이 제대로 직업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새벽 5시에 출근하든 10시에 출근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난 남들에 비해 부족한 게 너무 많아
유명한 심리학자인 아들러(A. Adler)는 인간이 살아가는 동기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즉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긍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콤플렉스가 없다면 성장도 없다는 뜻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콤플렉스가 성장의 기반이 되기보다는 성장의 장애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극복할 의지도 없으면서 콤플렉스를 끌어안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처럼 못난 것이 없다. 세상에 극복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할 콤플렉스가 얼마나 될까? 실패가 두려웠거나 실력이 부족했다면 인정하라.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들여다보는 용기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어느새 나를 누구보다 당당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세상은 너무나도 불공평하고 부조리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내가 평생 동안 가진 모든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살아도 갖지 못하는 것을 원래부터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 세상이 공평하다고 하는 이유는 행복이나 성취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는 세상을 다 가져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누구는 구멍가게 하나에도 세상 모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성공이나 행복은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만족이며, 그런 주관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과 능력이야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인생을 전략적으로 구성하고 계획하는 것은 누구나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조금만 더 여건이 안정되면 시작해야지
당장은 지금의 나에게 걸맞지 않을 것 같더라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있다. ‘지금 내 형편에’, 아니면 ‘내 주제에’라는 생각에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면, 결국 그 형편에만 머무르게 될 것이다. 조금만 더 안정되면 시작하자는 생각에 결국은 아무것도 못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르고, 다른 것만을 가지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유학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학업계획서를 쓰면서 자신의 과거를 요약하게 된다. 나는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얼마나 막연한 목표 앞에 자신을 준비시키고 있는지 깨닫고 매우 놀란다. 우리 모두는 이미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다. 여기서 조금만 더 채워주고 의미를 부여해주면 진짜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된다. 나를 조금만 더 채워 의미를 부여하고, 나아가 꿈을 이루어보자.
지금 와서 노력한다고 몸값이란 게 쉽게 오를까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첫째, 자기를 파악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또 내 자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자원을 바탕으로 목표를 세우고 직업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파악된 자신의 자산을 토대로 현실적인 목표와 비전을 세우는 것이다. 셋째, 그것을 실행시키는 각종 테크닉이 필요하다. 사람 관리 기술, 시간 관리 기술,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이다. 이때는 진심과 기본이 중요하다. 그저 얕은 기술만 익힌다고 될 일이 아니다. 태생부터 보통사람과 다른 몇몇 천재를 따라잡느라 힘을 빼느니, 몸값 올리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은 시간이 흐른다고 새로 익혀야 하는 것들이 아니다. 한번 익히고 나면 수시로 나를 점검하고 정비해볼 수 있다. 그것이 결국 나를 유지하는 기술이 된다.
샐러리맨 벌이도 마뜩찮은데 재테크나 해볼까
월급쟁이 재테크의 기본 전제는 버는 돈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은행 금리도, 월급 인상분도 따라잡을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회사 때려치우고 재테크만 할 것이 아니라면, 회사에 목숨을 걸어보는 것은 어떤가? 즉 자신의 직업과 일에 모든 것을 걸어보자는 말이다. 이제 10년 후에 임원이 되거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이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보다 시급하다. 즉 우리 아버지 세대가 재테크로 경제적 안정과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면, 이제는 경력 개발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 것이 그 길이다. 만약 이것이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절대 내 이야기가 될 수 없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 다만 나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 100% 안 된다.
젊어서 죽어라 하고 돈 모아야 한다
돈이 없다고 생각하면 돈을 모으지 말고 우선은 써야 한다. 즉 투자를 해라. 돈을 아낄 생각만 하지 말고, 그것으로 컨설팅을 받아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방법을 배우든, 무언가를 배워 전문가가 되든, 내 튼튼한 밥그릇을 확보하라는 뜻이다. 돈보다 확실한 실력을 사는 것이 정답이다. 실력을 살 수 있을까? 당연하다. 지금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는가? 실력을 바로 살 수는 없을지 몰라도, 실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기본 요소들은 얼마든지 살 수 있다. 시간·체력·에너지가 그것이다. 우리 인간은 안타깝게도 나이라는 것을 먹는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젊어서 죽어라 일만 하다 돈을 모아서 좀 써볼까 할 때면 이미 당신의 나이가 많아져 돈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어쩌면 사회가 당신을 외면할지도 모른다.
30대라면 지금 당장 인생의 승부수를 던져라
서른이라면 정말 목숨 바쳐 일하라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에 목숨 바쳐서 일해봐야 한다. 일에 미쳐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성공을 바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에 질질 끌려 다니는 인생은 일 때문에 내가 죽는다. 하지만 목숨 바칠 정도로 일에 집중하는 것은 단순한 자기 희생이 아닌, 정신적·신체적으로 큰 희열이 아닐 수 없다. 모험과 도전을 위해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도 있어야 한다. 강한 정신력과 신념, 정신적·육체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체력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을 억지로라도 챙겨야 하고, 주말이면 등산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일과 분리된 웰빙을 위한 건강이 아니라 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그래서 성공을 쟁취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바쳐 일을 하더라도 건강만을 챙기자. 그것이 목숨 바쳐 오래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월급이 아니라 일의 본질을 봐야 한다
소니가 스스로를 전자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했다면, 더 좋은 전자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만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사업이라는 정의를 내리자, 소니의 사업은 중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성장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많은 사람들이 소니 사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을 낯설어 하지 않는다. 이처럼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일로 일관되게 경력을 관리해나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을 ‘돈을 벌기 위해’, ‘고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본질이 아닌 따라오는 결과이다. 돈은 풀빵 장사도 벌고, 심지어는 거지도 돈을 벌기 위해 구걸을 한다. 이것이 어떻게 내 일의 본질이 되겠는가?
자기 일의 본질을 정의했다면, 이제는 그 본질에 충실하게 성장해야 한다. 본질을 잊고, 다른 곳을 기웃거려서는 안 된다. 기회가 있다고 해서 일의 본질이 전혀 다른 일로 옮겨다니다 보면, 관리할 경력조차 없는 삶이 된다. 차라리 한자리에서 계속 같은 일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몇 년 안에 지금의 미국처럼 3, 4년을 주기로 직장을 옮기는 일이 일반화된다면, 이런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일만 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최후의 배수진을 쳐라
최고의 전술은 싸워서 이기든지, 물에 빠져 죽든지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는 배수진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믿는다. 절박하게 한 가지를 꼭 이루어야 하는 사람에게도 최고이고, 재주가 많은 사람에게도 그것이 최고다. 다른 사람들도 못살게 구는데 나라도 나한테 잘하자는 마음에 스스로 관대해지면, 그리고 여기저기 숨통을 마련해 놓으면, 결국엔 그 숨통 때문에 망한다. 너무 많은 옵션은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절박함을 희석시키고, 스스로 느슨한 상황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해 결국은 속수무책으로 자기가 건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스스로 가능성을 차단하고 모질게 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궁지에 몰렸을 때 일을 대하는 태도, 그렇지 않을 때의 태도를 스스로 비교해본다면 어떤 것이 나의 성과에 도움을 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업무 성과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 일이나 덥석덥석 해서는 안 된다
일 잘한다고, 할 수 있다고 아무 일이나 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하기 싫어하거나,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솔선수범해서 한다고 좋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즉시 칭찬이나 다른 대가가 돌아간다. 물론 누군가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내가 기꺼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적당한 선에서 빠지거나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따져 보라.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작은 일들까지 들여다 보라. 혹시 신입 사원 때 끝냈어야 할 일을 아직까지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일들을 오히려 좋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회사에서도 소위 말하는 밀고 당기는 재주가 필요하다. 내 성장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 주어질 때는 그것에 대한 입장 공감을 얻어내거나, 다른 가치 있는 일을 먼저 맡아서 해야 한다.
목표가 없는 30대라면 그 어떤 성공도 없다
직업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직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창조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있는 직업을 재창조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면서도 절실하다. 미국 어느 학교 법대 강의실에 나이 지긋한 학생 둘이 앉아 있었다. 저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하다니 학구열이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했다. 한 사람은 의사이고, 한 사람은 건축가라고 했다. 상위 직업으로 손꼽히는 의사와 건축가와 왜 법대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일까? 그들은 법을 공부해 자신의 직업과 결합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의료 분쟁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건축법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가 되려는 것이었다. 이들이 변호사가 된다면 일반 변호사보다 이 분야에서 비교가 안 될 만큼의 전문성을 갖게 된다. 나 스스로도 새로운 직업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직업이 더욱 가치 있게 마련이다.
인생의 목표와 커리어의 목표를 구분하지 마라
커리어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성공 가도를 달려 막 종착역에 도착한 사람들이 오히려 그때부터 늙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을 위해 살아왔는데 일이 사라졌으니 당연한 결과다. 개인의 인생을 너무 일 위주로만 편성하지 말자. 이것은 대한민국 남녀 모두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이야기다.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보편적으로 나이대에 걸맞은 역할이 있다. 수퍼(D. Super)의 유명한 ‘인생-커리어 무지개 이론(The life-career rainbow)’에 따르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6가지 역할을 한다고 한다. 홈메이커(homemaker : 보통 가장을 이야기 하지만 남편과 함께 부인의 역할도 포함), 직업인, 국민, 여가 주체(leisurite : 여가를 즐기고 재충전하는 역할), 학생, 자녀의 역할이다. 보통은 나이에 따라 역순으로 역할이 요구되는데,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나의 역할을 규정하고, 각각의 역할에 따라 어떤 행동들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적어보자. 균형 있는 인생이 성공적인 인생이라 할 수 있다.
멋진 비전을 세워 미래의 가능성을 활짝 열자
나의 미래는 어떤가? 나의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자. 그저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쳐보는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예쁘게 키우는 전업 주부의 모습이든, 임원이 되어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주요 사업부를 좌지우지하는 거물의 모습이든, 무엇이든지 내가 원하는 ‘나’와 ‘나의 일’에 대해 적어보자. 그것이 당신의 비전이다. 가능한 상세하게 상상해보자. 하고 있는 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하는 사무실, 내가 벌어서 쓰는 돈의 쓰임새, 이런 정교화 작업은 기억을 생생하게 해 더욱 효과적으로 머리와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할 수 있다. 종국적으로 이루어낼 비전, 또는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도 적어보자. 그것이 미션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내 인생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글로 적어보자. 글로 적어보는 것과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의 차이는 그 결과가 분명히 말해줄 것이다.
비전을 수행하는 단기 목표가 필요하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성취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성취만이 이런 기대감을 주는 것은 아니다. 큰 꿈을 이룬 사람은 작은 꿈을 많이 이룬 사람이다. 운동회에서 죽을힘을 다해 뛰어 1등을 해서 느끼는 성취감을 아는 아이가 공부도 1등을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죽을힘을 다해 공부한다.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성취에 중독되어 더 큰 성취를 찾아 도전하고, 실패를 하면 할수록 더욱 성취 의지는 커져만 가서, 결국은 대단한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나도 유학을 가고 싶다면 우선 학원부터 끊으라고 한다. 무엇이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 그리고 6개월 내에 유학 시험 600점을 목표로 하고, 이번 달에는 단어 외우기부터 시작한다든가 하는 단기 목표와 실천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목표는 타이트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 단기 목표는 ‘하고 싶은 것’을 이루게 하는 ‘할 수 있는 것’ 이다.
작은 실천이야말로 내 생애의 가장 큰 결단이다
계획과 결정, 그리고 행동을 무수히 강조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차린 회사 이름이 ‘커리어디시젼’인 이유도 사람들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것을 돕겠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했다. 스탠포드 상담심리학과 교수인 크롬볼츠(Kromboltz) 박사는 진로 상담이야말로 심리 상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며, 그 이유는 커리어와 관련된 결정은 너무나도 중대해서 심적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어진 삶에 아무런 결정을 못 내리고 끌려가는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나의 본성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전문가나 주변 사람들이 도와줄 수는 있지만, 결정과 책임의 주체는 본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은 차츰 시작되어야 한다. 급하다고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늘 당장 실천해야 할 것들부터 챙겨보자
무엇이든 당장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대한 기업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당장 시작할 수 없음’ 이라고 이야기한 경영학자도 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영국의 버진 그룹은, 아침에 의견이 나오면 저녁때 실행된다고 한다. 『나도 3M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책까지 나오게 한 3M도 엄청난 행동파 기업이다. 기업만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도 구조조정을 한다고 한다. 나의 인생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자. 정리가 되어야 할 일이 있고, 생활 습관이 있고,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이 채용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생활 습관과 생각이 나의 생활을 채울 것이다. 오늘부터 이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물론 아픔과 고통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높은 생산성을 위해 희생도 하고, 투자도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시대에 새로운 지출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실천하자.
30대에는 인간관계를 보물처럼 다뤄야 한다
내가 아는 사람이 내 지식 창고가 되게 하라
이제 학계에서도 지식은 컴퓨터 시스템이나 DB에 의해 관리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 확산되고, 기반이 형성된다고 한다. 따라서 인터넷을 뒤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어떤 지식을 가진 사람을 아는 것이다. 한 명의 사람은 하나의 엄청난 지식 창고라는 것을 인식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그의 말을 경청하자. 그리고 내 지식 창고 앞에 그와 관련된 제목들을 붙여 넣는 것이 ‘know-where’ 관리의 기본이다. 명함이나 수첩에 간단하게 그 사람이 하는 일이나 잘 알고 있는 분야 등을 적어 넣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이런 작업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무조건 이 일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우선 접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 사람의 전문 분야를 더 상세히 알 수 있다. 또한 그런 과정에서 내가 하는 일과 관심사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다. 그럼 서로의 know-where list에 서로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끼어 들어라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스스로 잘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가 잘 되면 사람들이 나를 찾아온다. 내가 굳이 찾아 나서지 않아도 어디서들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놀랄 정도로 찾아온다. 그들은 어떤 청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나와 알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러나 아직 잘난 사람이 되지 않았다면 스스로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때 이미 좋은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그 사람과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면, 그 사람의 네트워크가 나의 네트워크가 될 수도 있다. 굳이 나의 네트워크가 안 되더라도 필요에 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형성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다. 대신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너무 훌륭한 선배들을 보며 그들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가 가져가는 학위보다 더하면 더한 것이지, 덜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한인 학생회를 하는 선배를 찾아갔다. 그리고 다음에 간부 선발할 때 부회장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무언가를 부탁하라
사람들에게 가장 기분 좋은 느낌 중 하나는 ‘필요한(wanted)’ 사람이라는 감정이다. 그래서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한다. 따라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그 부분을 채워줄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적당한 선에서 부탁해야 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다. 그리고 그것이 상대방이 좋아하거나 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일수록 좋다. 최소한 상대가 괴로워하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물론 이런 것에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상대방의 특성을 고려한 간단한 부탁은 도움을 주는 것만큼 사이를 가까워지게 하는 하나의 기술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부탁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다. 칭찬과 긍정적 피드백을 주면서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나 역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사실은 이 말을 하기 위해 부탁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칭찬의 기술
아들은 아버지의 과오를 이야기하지 말고, 아버지는 아들의 공을 말하지 말라는 유교 사상이 머릿속 깊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 칭찬은 어느 정도 금기시되어 왔고, 당연히 그 기술도 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사회에도 서로 칭찬하는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칭찬을 할 것인가? 무조건 잘했다고 하는 것은 형식적으로 들릴 뿐이다. 칭찬을 많이 하는 교수님이 계셨다. 조교들에게 “교수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니까 좋지요?”라고 물었다. 조교들은 말했다. “근데 꼭 그 뒤에 ‘그런데 말이야’가 붙는 게 문제지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그런 형식적 칭찬을 뒤에 따라올 맹비난의 신호탄쯤으로 여기곤 한다. 칭찬은 비난을 무마시키기 위한 그 무엇이 아니라, 칭찬 그 자체가 주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듣는 사람이 진심을 느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30대라면 세상이 기억하는 내 이미지를 가져라
이미지 관리는 30대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다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 특정 이미지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행동하게 된다.” 이는 자기 표현의 체계적인 연구자인 사회학자 고프만의 이야기다. 즉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자기 표현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이미지 관리는 절대로 속임수가 아니다. 없는 것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노출을 스스로 조절해 좋은 이미지로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솔직한 모습이 좋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부부싸움 한 이야기를 온 동네에 이야기하고 다닐 필요가 없고, 팔뚝에 있는 커다란 화상 상처가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민소매를 입지 않는 것이 가식적인 태도는 아니다. 이렇듯 이미지를 가장 먼저 구성하는 시각적·청각적 요소와 함께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노출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미지 관리를 잘하려면 보통사람들의 암묵적인 약속을 알아두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깔끔하고 정돈된 외모를 선호하고,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는다.
솔직함에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어야 한다
자신감이 솔직함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솔직함이 자신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숨길 것이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면 거기에서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자신의 어떤 모습이든 보여주기 시작하면, 진짜 내실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 다만 이런 솔직함이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여자친구와 매일 데이트하는 것을 자랑하는 신세대 사원을 두고 평소에 상사들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참 솔직하고 당당하다”고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일을 하다 보면 늘 있게 마련인 작은 실수에 ‘데이트하느라 정신을 쏙 빼놓고 다녀서, 이제는 일도 펑크내고 다니는 아마추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니 솔직함에도 어느 정도 한계를 두어야 함을 잊지 말자. 그러나 최소한의 주의만 한다면,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처럼 근사한 모습도 없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나를 잘 포장할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진짜 모든 것이 드러내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 된 후에는 이미지 관리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겸손이야말로 최고의 교만이다.
남의 지나친 겸손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지나친 겸손이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렇게 겸손하다면, 진짜로 그렇게 믿게 되기 때문이다. 정말 열심히 해서 어떤 성과를 냈다. 사람들마다 대단하다고 난리다. 나는 “운이 좋았을 뿐이죠”라고 인사치레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인사치레를 본인이 믿게 된다. ‘정말 나는 운이 좋았어. 내가 한 건 별거 아니지’라고 말이다. 단점은 어렵게 극복해야 하지만 장점은 자연스럽게 놔주기만 해도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은 보려 하지 않고 단점만 보려 한다. 전에는 회사에서 일을 잘하거나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따라서 잘한다고 미리 말할 필요도 없고, 단점이라고 굳이 고치려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잘하는 사람만이 인정받는다. 그러니 이제 겸손도 적당히 해두는 것이 자리 보전하는 데 좋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리고 나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이제 겸손은 적당히 해두자.
잘난 척하지 말고 잘난 사람이 되어라
‘잘난 척’이란, 받아들이는 사람이 자신은 자기 자랑을 참고 있는데 그것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못마땅할 경우, 또는 스스로 열등감이 있을 때 느껴지는 것이다. 물론 과도하게 잘난 척을 하는 사람도 열등감을 표출하는 것뿐이다. 즉 ‘척’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잘난 척은 사실이 아닌 듣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의 반영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자기 자랑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하고 싶은 자랑을 숨길 필요도 없다. 차라리 남 신경 쓸 사이에, 나의 발전에 더욱 정진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진짜 잘난 사람이 되어라. 그래서 무슨 자랑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진짜 잘났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된다. 다른 사람의 평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의 기준을 가지고 내가 거기에 맞는 사람인지, 정말 잘난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잘난 척으로 보이더라도 언젠가는 진짜 잘난 사람이 되어주면 된다. 나를 표현하고 잘난 사람이 되기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
30대에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경쟁력이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의사소통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어 가져 하나가 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말을 그럴듯하게 하는 것만이 커뮤니케이션의 전부가 아니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방과의 생각과 감정의 교류가 있어야만 한다. 기업 교육에서 교육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명사들에게 강의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입 사원 교육 기획 회의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라토너를 추천했다.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옆에 상사가 “말을 너무 못해서 안 돼”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아무리 많은 좋은 생각과 업적을 가지고 있어도 전달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꿰어지지 않은 구슬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적이고 말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다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것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단순히 말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전달력도 있어야 하지만 상대방에게 통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그것은 일방적인 지시에 불과하다.
말을 잘하려면 잘 들어야 한다
말을 잘하려면 우선 잘 듣고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이해가 안 된 부분은 다시 물어보기도 하고, 모르겠다는 표정이라도 지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대답을 하는 것이 말을 잘하는 비결이다. 또한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자 묻는 말인지도 알아야 한다. 서구 문화와는 달리 자세한 설명이 아닌, 전체적인 상황과 문맥이 대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우리의 고문맥 문화에서는 이런 이해 없이는 대화가 동문서답으로 치닫게 된다. 소소한 사적인 대화가 아니라 중요한 공적인 대화라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명료화와 정리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명료화는 한마디로 질문법인데, 본인이 이해가 잘 안 가는 것, 그리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분명하지 않은 것을 물어보는 것이다. 그 다음은 정리다. 이것은 애매모호한 부분을 확실하게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해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명료화와 정리는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대화나 회의의 목표가 유지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수렴되어 점차 핵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만 열어 놓으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입도 열려야만 잘 듣는 사람이 된다.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도 해야만 한다
팀워크와 리더십의 60%가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이렇게 단절된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성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결국엔 ‘나쁜 리더’ 혹은 리더가 되어 보지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허허실실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하는가? 우선은 어떤 감정이든 상황을 이해하는 메시지와 핵심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상대방이 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의미 전달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의견을 덧붙이는 것이다. 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우선은 이렇게 상대방의 입장부터 정리해주면, 듣는 사람도 그것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수용할 것이다. 자신이 잘못을 했어도, 감정 섞인 공격을 받으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항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제 지시하고 윽박지르는 상사는 설 곳이 없다. 전에 “과장님이 못하는 일 있으시면 저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하셔야 하는 게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신입 사원을 본 적이 있다. 이 사람은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사원이지만, 이런 세상이 그리 멀지 많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고맙다’는 아낌없이, ‘미안하다’는 최소한으로
우리가 일상 대화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에 하나가 ‘고맙다’와 ‘미안하다’가 아닐까? 나는 고맙다는 말은 남발하라고 하고 싶다. 상대방의 작은 수고도 인정해주는 따듯한 배려가 될 것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쓸 수 있는 아주 살가운 표현이기도 하다. 고맙다는 다른 말로 ‘수고를 인정한다’ 라는 뜻이기도 한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다르다. 미안하다는 다른 말로 ‘제 잘못입니다’이다. 즉 잘못을 인정하는 말이다. 잘못을 인정할 처지가 아닌 사람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일을 무마시키려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나도 당황스럽다”, “나도 속상하다” 등의 말은 상황에 대한 유감의 마음은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으면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말이다. 차라리 공감을 사용하자. 그렇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명백한 잘못인 경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라면 미안하다보다 더한 표현을 써서라도 잘못을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30대에는 잠들어 있는 24시간을 깨워야 한다
오늘 하루가 아닌 인생을 살아라
의사들은 잠을 줄이는 것과 쉬지 않는 것은 깨어 있는 시간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수명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러니 무리해서 잠자는 시간, 쉬는 시간을 없애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반복적인 행위가 잠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잠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이기도 하다. 이런 기본적인 시간은 가능하면 그 자리에 두고, 나머지 시간을 계획하고 관리해야 한다. 오늘 하루만 살고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면 내일의 삶의 질, 그리고 수명 연장을 위한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 시간의 질을 생각하고, 인생 전체의 그림을 가지고 그 안에서 운용되는 하루를 살아야 한다. ‘그래도 오늘은 뿌듯하게 살았어’ 하는 기쁨 때문에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고 있다면, 당신은 자신을 학대함으로써 기쁨을 느끼는 마조히스트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따라서 그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지만 정말 늦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늦은 경우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매우 많은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다. 때를 놓쳤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때를 놓치고 있으니, 충분히 경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무엇으로 unevent(일어났어야 했으나 일어나지 않은 일,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일)를 보상할지 고민해보자. 20대에 하루 서너 시간씩만 자며 나를 불태워 공부를 하거나 일에 몰두해보지 못했다면, 30대를 조금 힘들게 보내면 된다. 더 좋은 학교에서 더 어려운 공부를 하고, 남들이 더 알아주는 자격증을 따면 된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성공은 꿈꾸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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