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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도서요약/재테크도서

3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by 홍승환 2007. 4. 16.

 

3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30대 여자를 가난하게 만드는 잘못된 생각 7가지

 

돈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왠지 두려워요

타조는 위험해지면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는다는 속설이 있다. 불쌍하게도 자기 몸의 9/10가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 돼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여성을 상대로 일을 해보면 여성이 돈에 관한 한 타조와 같은 방어 태세를 취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C. 다이앤 얼리와 케이 레시가 공저한 자기만의 돈이라는 책에 나오는 대목이다. 여자는 재테크에 약하다. 가진 돈이 없는 데다 더 벌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돈 문제는 어떤 식이든 피하고 싶어 한다. 돈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도 쉽지 않다. 재테크로 돈을 불리는 일은 남자의 관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도 돈을 배워야 한다. 알면 덜 두려운 법이다. 책을 읽고, 교육을 받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경험을 하는 게 필요하다. 자립심도 중요하다. 스스로 돈 문제를 풀겠다는 자주성이 필요하다. 우물쭈물대지 말고 얼른 시작하자. 어렵긴 해도 막상 해보면 불가능하지 않다. 돈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돈에 대한 무서움, 걱정, 스트레스, 무능력, 조바심은 이성과 합리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통제가 가능하다. 파묻은 고개를 들면 앞이 보이게 마련이다.

 

 

돈맛 알면 팔자 사나운 여자라고 낙인 찍히지 않나요

살다 보면 감히 여자가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재테크 현장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남자들이나 하는 재테크에 언감생심 여자가 끼어들었다는 식의 반발 혹은 폄하 발언이 주류다. 실제로 대한민국 여성은 재테크 출발점이 남성과 다르다. 마치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달리기 경주처럼 경기장의 조건 자체가 차별적이다. 물론 이 경기장은 남자가 만들었고, 심판 역시 남자다. 극복하기 힘든 핸디캡을 안고 뛰는 탓에 여성재테크는 전략 수립조차 마땅하지 않다. 대부분은 높은 문턱 앞에서 되돌아서고 만다.

 

문제는 이런 높은 문턱과 고질적인 편견이 단시간 안에 바뀔 공산이 적다는 것이다. 물론 끊임없이 개선되곤 있지만, 아직도 평등한 경쟁과 정보 제공에 배고픔을 호소하는 여성이 수두룩하다. 성차별에 근거한 사회적 장벽을 넘는 방법은 딱 2가지뿐이다. 무시하거나 혹은 뛰어넘는 방법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본질적으로 열등하지 않다. 지적 능력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인습과 교육을 통해 방해받았을 뿐이다. 성별 차이는 순전히 개개인의 차이에 불과하다. 이제 감추어져 있던 여성의 지적 능력을 되찾을 때다. 재테크가 그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아무래도 재테크는 바깥일 하는 남편 몫이잖아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따르면 재테크는 전적으로 남자의 몫이다. 돈벌이란 자신을 지켜줄 남성의 역할이다. 남성의 몫을 월권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판단한다. 자립에 따른 책임이나 긴장, 고독은 되도록 피한다. 왕자의 넓은 어깨에 기대어 안락과 평안만 얻고 싶어 한다. 책임질 일이 생겨도 뽀빠이가 있다고 믿는다. 재테크와 무관한 여성은 자기비하나 열등감에도 곧잘 빠져든다. 그것은 무의식적이다. =남편이란 의식 탓에 스스로 돈을 구걸하는 입장에 선다. 이것 사도 돼? 이번엔 휴가 갈 수 있을까?라고 묻는 건 언제나 아내 몫이다. 결정권을 쥔 남자는 십중팔구 안돼!로 입을 닫는다.

 

이제 살림만 잘한다고 떵떵거리며 살던 시대는 지나갔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신데렐라 콤플렉스 극복이 전제돼야 한다. 남성에 대한 의존과 기대를 버리자. 꿈과 희망을 스스로에게 거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여자는 재테크에 약하지 않다. 살림만 하겠다고 지레 선을 긋고 나니 선 밖의 재테크가 어렵게 보일 뿐이다. 재테크와 관련된 잠재능력은 오히려 가정생활을 꾸리는 주부가 더 다분하다. 당장 생활비 관리만 해도 여성들이 하지 않는가.

 

 

재테크를 하고 싶어도 수중에 돈이 있어야죠

사실 여자도 돈을 곧잘 모은다. 반찬값을 아끼든 부업을 하든 비자금 없는 주부는 별로 없다. 하지만 이런 돈은 먼지 쌓일 시간도 없이 금방 쓰인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소비는 소비인데 가족을 위한 소비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돈을 모으는 건 재산증식이 아닌 가족을 위한 소비가 목적이다. 거의 대부분 자녀양육과 살림에 그녀의 돈이 충당된다. 따라서 돈을 모은다 해도 여자의 돈은 소비 지향적이다. 그래서 여자에겐 돈이 없다.

 

재테크를 하고 싶지만 종자돈조차 없다고 넋두리하는 여자도 많다. 물론 이는 순전히 핑계다. 돈이 없다고 재테크를 못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아니, 돈이 없을수록 재테크에 나서야 한다. 가진 돈이 없고 앞날이 불안한 여자일수록 장기계획에 따른 재테크, 금융 교육은 필수다. 적은 돈이라도 아끼고 투자해 불려나가야 더 나은 미래가 열린다. 돈이 있으면 굳이 재테크를 할 필요가 없다. 알아서 돈이 돈을 벌어온다. 여유자금을 굴리는 게 재테크의 전부가 아니다. 돈을 모으고자 한다면 그것도 재테크다. 마인드만 바뀌어도 재테크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온통 숫자 천지라 너무 어렵고 자신이 없어요

흔히 여자는 숫자에 약하다는 속설이 있다. 불행하게도 재테크는 순전히 숫자게임이다. 엄한 말로 돈 놓고 돈 먹기가 재테크 아닌가. 불특정다수와 벌이는 제로섬게임이 재테크다. 누군가 이익을 보면 또 다른 누구는 반드시 손실을 봐야 한다. 투자든 투기든 마찬가지다. 이대로는 안 된다. 재테크를 안 한다면 몰라도 할 거라면 숫자와 친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찌 됐건 숫자에 밝은 사람이 한 푼이라도 더 거둬가는 게 재테크다. 그래야 기회도 훨씬 많아진다. 숫자치라고 주눅들 필요도 없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면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없다. 재테크는 하나도 모른다며 손사래부터 치기보다 어떻게 하면 숫자를 잘 정복할 수 있을지 해법을 찾아나서는 게 더 현명하다. 여기엔 해법이 따로 없다. 재테크는 용기를 갖고 꾸준히 공부하면 점차 수월해진다. 실제로 재테크 능력은 여자 쪽이 더 좋다는 보고서도 많다. 안 해서 그렇지 도전만 하면 성공 확률이 더 높다는 얘기다.

 

 

목돈 벌기도 힘들고 재테크 하는 재미도 별로예요

재테크는 애들 장난이나 놀이가 아니다. 자칫 소중한 쌈짓돈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공산도 크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한 사람도 휙휙 나가떨어지는 판이 재테크 시장이다. 손을 댄 이상 이것저것 기웃거릴 시간이나 여유도 없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도 될까 말까다. 눈앞에 결과가 없다고 포기해서도 곤란하다. 가만히 살펴보면 본인에게 맞는 재테크 상품이 있게 마련, 부동산이 제격인 경우도 있고, 주식에서 재미를 느끼는 여성도 많다. 그것도 아니라면 떼일 걱정 없는 적금도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적성에 맞는 상품을 골랐다면 일단 한 우물파기에 매진해야 한다. 한 우물을 파다 보면 결국 기회는 포착된다. 어제는 주식하다 오늘은 부동산하는 식의 작심삼일형 재테크는 성공 확률이 대단히 낮다. 남의 판이 커 보인다는 이유로 무작정 덤벼서도 곤란하다. 명심하라. 어차피 재테크 시장은 당신의 돈을 따먹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는 사실을.

 

 

설마 저 같은 사람 돈까지 노리고 사기를 치겠나요

남자는 생각하지만 여자는 느낀다. 영국 시인 C. 로세티가 한 말이다. 그래서일까? 여자는 잘 속는다. 실제로 사기 피해자의 절대다수도 여자다. 속지 않으려면 확인에 확인이 필수다. 무조건적인 의심도 안 좋지만 맹신은 더 안 좋다. 재테크는 제로섬게임이다. 본인이 따면 다른 사람은 잃어야 한다. 인정과 신뢰는 투자 실패와 직결된다. 아는 사람이니까 믿고 거래한다면 당신은 초보다. 희망적인 메시지와 또 그 전달자에게 쉽게 빠져든다면 차라리 재테크를 안 하는 게 낫다. 나만 빼면 모두가 적이자 경쟁자임을 알아야 한다. 여자라면 더 그렇다. 전문가가 말하는 투자전략도 참고사항 정도가 적당하다. 속된말로 그 사람 말이 옳다면 당신에게 말해줄 필요도, 시간도 없다. 차라리 본인의 돈을 버는 게 더 경제적이다. 진짜 재테크의 귀재는 얼굴이 없다. 돈 벌기 바쁜데 뭐 하러 방송이나 신문에 얼굴을 비치겠는가. 당신이 만나는 재테크 전문가 중 상당수는 말빨만 9단이다. 감언이설에 속기 전에 스스로 내공을 쌓는 게 중요하다. 위험부터 생각하고 나서는 게 현명하다. 100% 안전한 투자란 어디에도 없다.

 

 

 

30대 여자가 반드시 돈 있어야 하는 이유 6가지

 

경제적 자립이 없다면 인격적 자립도 없다

돈은 사람을 울고 웃긴다. 특히 경제적 약자인 여자에겐 더 그렇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웃으며 해야 한다. 삶의 질은 떨어지고 사는 건 고역 그 자체, 희망은 없고 열정조차 망각한다. 자신감은 옅어지고 질투심만 자라난다. 항상 바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얽매인다. 경제적 자립이야말로 인격적 자립의 기초다. 긍정적인 자세와 함께 행복을 찾아 나설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계발을 통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과단성도 키우자. 부자여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길은 찾으면 있게 마련이다. 취업이나 재테크의 목적은 돈 자체가 아니다. 차라리 그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을 찾으려는 목적이 더 크다. 사람들은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돈벌이에 열중한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행복한 생활은 물론,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다. 여성이 의지할 곳은 남편도 자식도 아니다. 자기 자신뿐이다.

 

 

남편 모르는 비자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혼여성에게 비자금은 왜 필요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줌마에게 비자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목적은 가족을 위해서다. 용처는 말 그대로 비상용. 최악의 경우 남편부재 후의 경제적정신적 충격을 이겨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득이 없을 때를 대비한 필수자금으로 봐도 무방하다. 맞벌이라면 3개월, 남편만의 외벌이 살림이라면 적어도 6개월치 생활비가 필요하다. 한국 주부만의 비자금 용처도 있다. 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이른바 사교육비 충당용이다. 사교육은 한국 여성의 최대 난적이자 한숨거리다. 그러나 집중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자녀에 대한 투자도 분산전략이 좋다. 자녀에 집중투자하고 자신의 노후대비는 뒷전이라면 곤란하다. 이 경우 행복은 시간이 갈수록 사라질 터. 비자금은 자신을 위해 쓰자. 이것이야말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에너지와 행복을 얻는 투자다. 그래야 또 재충전이 가능하다. 말로만 난 늙어서 자식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다고 백날 외쳐봐야 소용없다. 자녀의 부모봉양이 특혜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비자금은 본인의 노후대책을 위해 쓸 때 제격이다.

 

 

자아실현과 새로운 도전에 쌈짓돈은 필수다

자아실현 정말 어렵다. 대부분 현실과 타협해 고단한 삶을 산다. 어릴 적 꿈은 앨범 속에 묻혀 있고, 냉엄한 현실에 하루하루가 고단할 뿐. 실제로 세상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그래서 우리는 돈은 못 벌어도 과감히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자아실현에 나선 여성은 아직 극소수다. 여건이 돼도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형편이 안 된다며 너무 쉽게 포기한다. 물론 핑계일 확률이 높다. 시간이 갈수록 꿈을 이룰 기회는 줄어든다. 자아실현에 핑계는 필요 없다. 용기와 결단력이 중요하다. 우선 자아실현을 위한 쌈짓돈을 만들자. 돈이 있으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한층 쉽다.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자기도 몰랐던 뛰어난 자질을 발견할 수도 있다. 원하는 삶을 살자면 돈이 필요하다. 반대로 원하는 삶을 살면 돈도 저절로 들어온다. 취업이든 공부든 뭐든 마찬가지다.

 

 

갑작스런 남편의 부재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통계를 보면 사회활동 비율이 높은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약 2~3배 이상 사고사할 확률이 높다. 각종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높다. 여자의 평균수명이 긴 데는 상대적으로 제명대로 살지 못하는 남자가 많은 탓도 크다. 가장의 쓰러짐은 곧 집안의 붕괴를 뜻한다. 남편이 무너지면 삶의 짐은 고스란히 아내 몫으로 귀결된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장이 벌어오던 고정수입의 단절은 대부분의 가계를 경제적 파국에 빠뜨린다. 이혼보다 남편의 사망이나 부상에 의한 경제적 고립은 타격이 훨씬 더 크다. 이혼이야 그나마 준비할 시간과 여유가 있다지만 갑작스런 사망부상은 손을 써볼 도리가 없다. 치명적인 부상의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수입은 없는데 치료비는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남편의 부재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혼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평소 준비가 필요하다. 남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가계재무를 완벽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사망한 경우라면 상속문제도 철저히 되짚어볼 문제다.

 

 

경제적 준비 없는 이혼은 인생의 덫이 된다

한국 땅에서 이혼은 여자에게 곧 경제적인 위기를 뜻한다. 대부분 이혼과 함께 생활수준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다. 결혼과 함께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삶이 일반적인 까닭에서다. 바꿔 말해 경제력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이혼 후의 삶이 걱정돼 결정을 주저하는 부인들도 적잖다. 결국 돈이 없고 벌기 힘들다는 핑계가 불행한 결혼생활을 더 연장시키는 꼴이다. 돈 때문에 이혼을 주저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삶이 황폐해지는 것은 물론 울화병까지 생길 수 있다. 불행한 커플보다는 행복한 솔로가 낫다는 말도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이혼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다. 성혼선서가 깨졌다고 인생까지 종치는 건 더더욱 아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이 1차 과제다. 결혼할 때부터 이혼에 대비할 필요는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한국의 아줌마들이여, 이젠 여우가 되자. 남편을 위한 여우가 아닌 본인을 위한 여우 말이다.

 

 

경제력을 갖춘 당당한 여성의 노후만이 아름답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2003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 노인 5명 중 1명은 홀로 살고 있다. 특히 배우자와 사별한 여성 노인의 40% 정도가 홀로 산다. 이들 중 15%는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다. 돈 없이 오래 사는 것도 비참한데 설상가상으로 몸까지 쑤시고 저리다. 건강한 노년과는 관련 없는 여성이 태반이다. 질병, 부상 등 고통 받는 기간을 뺀 평균 건강수명은 68세에 머문다. 거의 13년을 고통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다. 수명이 긴 여자에겐 병과 싸워야 할 시간도 그만큼 더 길고 고달픈 셈. 노인문제는 곧 여성문제다. 이는 십중팔구 경제적인 곤란을 의미한다. 그런 곤란을 겪지 않으려면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돈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경제력을 갖춘 당당한 여성의 노후만이 아름다울 뿐이다. 믿을 건 자기 자신밖에 없다. 여성 스스로가 미리 결혼, 출산, 자녀교육, 노후 등에 대비해 재테크를 해둬야 한다. 위기의식과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경제적인 현명함이 필요하다. 이미 미국은 여성투자자 10명 중 9명이 노후자금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30대 여자가 재테크에 적격인 이유 7가지

 

주부의 24시가 모두 재테크와 관계있다

특별한 재테크란 어디에도 없다. 어렵지도 않고 굉장한 테크닉도 필요 없다. 실생활의 운영주체인 주부에겐 특히 어렵지 않다. 주부의 24시가 모두 재테크와 관계있기 때문이다. 살림도 따지고 보면 재테크다. 생활 자체가 곧 돈이자 재테크인 셈이다. 여자가 가정경제의 주체로서 돈시간정보라는 성공 3박자를 완벽히 점유한 결과, 그만큼 재테크 결승라인에 도달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실제로 각종 재테크 현장에서 탁월한 수익률을 거두는 여성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나같이 여성의 장점을 특화시킨 게 주효했다. 단점으로 꼽히는 살림살이도 따지고 보면 재테크에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다. 훌륭한 소비습관성향은 그 자체가 재테크의 모범답안이다.

 

주식투자를 예로 들어보자. 소비주체인 여성은 한 수만 더 길게 보면 종목발굴의 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살림살이 곳곳에서 우량종목의 힌트를 캐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인점은 둘도 없는 우량종목 발굴현장. 많이 팔리는 물건만 눈여겨보라. 그리고 그 회사 주식을 사라. 이것이 다름 아닌 시장점유율을 뜻한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는 결국 내재가치가 우량할 수밖에 없다. 이게 바로 가치투자다. 일상생활은 곧 재테크다. 돌아보면 모두가 돈이고, 이는 결국 재테크로 연결된다. 돈을 잘 버는 비법은 따로 없다.

 

 

특유의 안정성향으로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남성의 대박심리는 재테크에 고질적인 걸림돌로 작용한다. 무조건 한방만 노리는 탓에 건전한 투자는 애초부터 물 건너가기 마련. 입이 닳도록 분산투자를 강조해도 돌아서면 한방의 유혹에 자석 끌리듯 넘어간다. 안정성향 탓에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좀체 없다는 점에서 여성은 재테크에 이다. 어떤 돌다리든 무조건 두드려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습성이 오히려 문제가 될 때도 있다. 타이밍이 생명인 재테크에서 그만큼 놓칠 확률이 높아서다. 분산투자를 강조하면 필요 이상 종목을 나눠 매입하는 사람도 많다. 이른바 백화점식 잔고. 그래도 올인보다는 이것이 백번 낫다. 설사 손실을 봤어도 언제든 쉽게 복구가 가능하다.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다. 섬세한 여성의 경우 돈은 많이 못 불려도, 그렇다고 원금까지 까먹는 자충수는 두지 않는다. 이 경우 훗날을 얼마든지 기약할 수 있다. 1억 원이 있다면 남자는 사업을, 여자는 저축을 한다는 조사가 있다. 두고두고 곱씹어볼 만한 얘기다.

 

 

실수를 순순히 인정하고 재빨리 해법을 찾는다

재테크란 어차피 아는 만큼 이길 확률이 높은 정보전이다. 제 아무리 돈 많고 운이 좋아도 정보가 없으면 말짱 꽝. 역정보조차 가려내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보나마나 백전필패다. 이런 점에서 타협형 갈등해소법은 재테크에 상당한 플러스가 된다. 모르면 쉽게 인정하고 배울 수 있다. 가르쳐 주세요에 익숙한 여성이 재테크에 제격인 건 이 때문이다. 재테크 정보를 얻을 만한 기회와 루트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유리하다. 재테크 정보를 장악하려면 먼저 인터넷을 확실히 휘하에 둬야 한다. 이제 웬만한 알짜배기 정보는 클릭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이용자 중 여성이 늘고 있다는 점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문제는 의지다. 스스로 기회를 차단하지만 않는다면 대다수 여성은 성공재테크를 향한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동일한 조건에서 조사하면 여성의 투자수익률이 남성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실패할 확률은 반대로 더 낮다. 일례로 창업만 해도 남성창업보다 여성창업의 성공 확률이 더 높다.

 

 

여성 특유의 인맥 관리는 성공재테크의 지름길이다

잘 구성된 네트워크는 성공재테크의 지름길이다.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란 별로 없다. 하다못해 대화도 맞장구를 쳐줘야 신나는 법. 제로섬게임이 펼쳐지는 재테크 시장도 마찬가지다. 온갖 정보와 루머가 판치는 돈 따먹기 현장에서 외골수는 승률이 낮다. 능력이 탁월하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주변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정보공유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유지하면 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다. 태생적으로 무리와 어울림을 좋아하는 여성은 그래서 재테크에 제격이다. 물론 네트워크의 조력이 항상 돈을 벌어다 주는 건 아니다. 당연히 네트워크나 멤버가 책임을 질 리도 없다. 투자실패가 자의든 타의든 그건 상관없다. 모든 건 본인 책임이다. 여성 네트워크 활성화에 날개를 달아준 인터넷도 장점만큼 약점이 있다. 익명성을 이유로 자칫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암세포가 활동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네트워크는 본인이 중심을 잡고 제대로 활용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섬세함에 순발력과 결단력까지 합쳐져 금상첨화다

여자들은 시장의 단기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당연히 남자보다 보수적이고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거래빈도 역시 적다. 반면 머뭇거리지 않는 결단력은 남자보다 낫다. 비교적 대형거래인 부동산은 결단력이 최대 관건이다. 여자는 망설이다 대사를 그르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평범한 투자진리를 교본대로 지키는 데도 탁월하다. 이런 게 쌓이면 엄청난 재테크 노하우가 된다. 당연히 수익률과도 직결된다. 그렇다고 과감한 몰빵 케이스도 별로 없다. 여러 모로 여성재테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전통적인 약점을 메워줄 보조수단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여성 특유의 장점까지 합한다면 훨씬 강력한 재테크 에너지로 승화될 여지가 충분하다. 결단력, 순발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안 하니 못 하는 줄 알았지 막상 해보면 그렇지 않다. 주저할 시간이 없다. 살날은 점차 길어지고 있다. 젊었을 때 한 푼이라도 노후를 대비해 쌓아둬야 한다. 여성의 부동산 장악은 그래서 희망적인 메시지다.

 

 

몸에 밴 절약습관과 희생정신은 재테크 최고의 미덕이다

모성애는 재테크에도 안성맞춤이다. 신이 내린 본능인 모성애만 충만해도 여성재테크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모성애는 적어도 가족을 위해 발현하게 마련. 재테크 목적이 가족의 평안한 삶이라면 여성의 모성애는 주저할 이유가 없다. 여성의 모성애는 재테크 전반에 활용 가능하다. 다들 알다시피 재테크는 잘 모으고 잘 불리기로 압축된다. 이 둘이 시너지를 내는 데 여성의 모성애는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부자가 되는 길은 근면과 검약이라는 두 단어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재테크는 근면과 검약에서 출발한다. 성실히 일해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아낀다면 그 누구라도 돈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다. 부를 쌓으려면 자기통제와 희생, 그리고 노력이 불가피하다. 특히 검소한 생활은 기본이다. 이 조건이 갖춰지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지출을 통제하려는 노력은 필수조건이다. 모성애가 최고의 무기인 것처럼 여자는 여자다울 때 가장 강하다. 맞지도 않는 남자 위주의 게임의 법칙은 철저히 무시하라. 여자의 장점과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재테크의 가장 상위전술이다.

 

 

여성 중 상당수가 종자돈 정도는 어렵지 않게 모은다

재테크의 재원이 되는 종자돈 마련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유리하다. 100만 원이든 1천만 원이든 종자돈 마련은 여성이 하는 게 한결 빠르고 수월하다. 이것은 여성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과도 일맥상통한다. 종자돈 마련시에는 사실 별다른 금융지식이 필요 없다. 굳이 필요하다면 세금을 덜 내거나 소득공제를 받는 금융상품을 가리는 지식 정도면 충분하다. 오히려 종자돈은 모으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복잡한 금융상품을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니 전업주부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아는 게 없다고 폄하할 이유도 없다. 종자돈을 모을 때는 머리보다 몸이 더 결정적인 변수다.

 

아무리 재테크 지식과 노하우가 출중해도 종자돈 없이는 아무 소용없다. 굴릴 돈이 있어야 벌든 잃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알뜰하게 저축하는 게 최고다. 현명한 투자는 열심히 저축한 후에 따질 일이다. 투자를 통한 합리적인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순서는 종자돈 마련이 먼저다. 저축은 또 생활재테크의 핵심과제다. 여성이 종자돈 마련에 능숙한 건 이런 연유에서다.

 

 

 

30대 여자가 부자 되기 위한 원칙 7가지

 

재테크를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재테크 현장에 있다 보면 한결같은 안타까움이 하나 있다. 공부는 죽어라 안 하면서 돈 벌 욕심만 하늘을 찌르는 경우다. 속된말로 날로 먹으려는 사람이 많다. 부자의 꿈은 간절한데 노력을 안 한다. 아니 노력은 하는데 방법이 잘못됐다. 엉뚱한 곳에 돈과 땀을 쏟는 아마추어가 수두룩하다. 성공재테크에는 2가지 조건이 있다. 종자돈 마련과 꾸준한 지식축적이다. 이것만 있으면 부자 될 준비는 끝난다. 종자돈은 기회를 잡는 도구다. 또 지식은 그 기회를 발견하고 낚아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는 곧 발품과 공부를 뜻한다. 이 둘이 합쳐져야 돈을 낳는다. 하나 갖곤 안 된다. 여기서 우선순위는 지식이다. 종자돈은 얼마든 괜찮다. 금액에 맞게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지식은 안 그렇다. 알면 알수록 기하급수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돈의 길목을 아는 만큼 부자 될 확률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경험은 다다익선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나서라

재테크에 있어서 초보의 경험은 십중팔구 아플 것이다. 운이 좋아 승승장구한다 해도 오래가진 못한다. 언젠가 한두 번은 반드시 실패의 쓴맛을 보게 마련, 그렇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여성투자자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을 뜻한다. 재기할 수 있는 의지와 여지만 남겨두면 된다. 초보일수록 손해 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라. 그게 차라리 속 편하다. 이렇게 경험을 쌓다 보면 스스로 고수가 된다. 경험 많은 이는 점쟁이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 재테크에 있어 경험은 다다익선이다. 이런 점에서 일찍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은 한결 유리하다. 재테크 최고의 스승은 경험이다. 경험이 많을수록 재테크 승률은 한층 높아진다. 또 이왕 할 거라면 빨리 나서는 게 유리하다. 실패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이왕 맞을 매라면 일찍 맞는 게 좋듯 실패도 일찍 겪으면 빨리 회복할 수 있다. 다 늙어 노후 자금 갖고 위험한 재테크를 할 수는 없잖은가. 젊은 시절의 손실은 내공 쌓기와 직결된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하루라도 더 굴려라

여성재테크의 핵심은 빨리, 오래 굴리는 것이다. 사실 이게 여성재테크의 전부다. 인생사 길 것 같지만 살아보면 그것도 아니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라 했다. 순식간에 흰머리카락이 내려앉는다. 적당히 살다 보면 뭔 수가 나겠지라면 정말 뭔 수가 난다. 다름 아닌 결딴난 노후다. 돈 없어 재테크 못한다는 것도 마찬가지. 규모도 규모지만, 마인드와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어떤 처지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 방법은 널려 있다. 서둘러 시작하자. 20~30대는 짝사랑보단 차라리 재테크와 연애하라. 거듭 강조하지만 재테크는 출발점이 승패를 좌우한다. 대개 젊은 여성들은 노후대비보다는 치장과 씀씀이에 흥미를 갖지만 이는 큰 착오다. 젊었을 때부터 재무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가야 노년이 행복해진다. 여성재테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여성재테크에 동참하라. 주저하는 순간 풍요로운 노후는 또 한발 멀어진다. 출근 때 10분 늦으면 20분 지각을 의미하듯, 재테크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자산형성에 위력적인 가속도가 붙어서다.

 

 

정보가 관건이므로 곳곳에 우군을 심어둬라

재테크 현장엔 불특정다수의 적이 수두룩하다. 가족이 아닌 한 아군은 어디에도 없다. 오로지 내 돈을 먹으려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대박을 잡으세요!라고 감언이설을 내뱉지만 정말 남이 대박잡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 대박을 잡을 수도 없다. 대박이라면 자기들이 하지, 뭐 하러 입 아프게 꾀겠는가. 일단은 의심부터 하는 게 신상에 좋다. 몇 번의 거래로 친해졌을지언정 경계심을 놓으면 당하는 곳이 이 바닥이다. 밀려드는 적군에 맞서려면 아군 지원은 다다익선, 적재적소에 우군을 심어두는 것이야말로 성공재테크의 첩경이다. 어렵지도 않다. 친해지려는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충분하다. 돈이 들어봐야 나중을 생각하면 푼돈도 아니다. 속된 말로 은행의 말단 창구직원과 친해지기만 해도 피와 살이 된다.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건네다 보면 얼마 안 가 눈웃음은 교환할 수 있다. 가능하면 실적도 올려줘보라. 대접이 달라진다. 이게 결국 고급정보로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재테크는 긴 호흡이 필요한 장기레이스란 점을 명심하라

재테크에 있어 한 우물은 중대한 포인트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듯 끈질기게 기다리면 기회는 오게 마련, 그런데 참고 기다리는 인내형 인간은 여자가 딱이다. 남자란 동물은 원래가 기다림의 미학과는 거리가 멀다. 우물을 팔 때도 금방 지겨워하며 다른 곳을 살핀다. 롱펠로우는 꾸준히 참는 사람에겐 반드시 성공이라는 보수가 주어진다고 했다. 굳이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건 숱한 경험의 산물이다. 이왕 재테크에 나섰다면 끈기가 요구된다. 한 판에 끝내려 하지 말고 길게 봐야 확률이 높아진다. 재테크는 장기전이다. 한 번 땄다고 그만둘 게임이 아니다. 긴 호흡이 필요한 장기레이스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진정한 승부사는 한 곳만 올곧이 판다. 부자들은 단기에 승부를 내지 않는다. 항상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한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될 성부를 떡잎에 투자한다.

 

 

죽어라 무식하게 모으는 게 종자돈 마련비법이다

종자돈은 어떻게 모으는 게 현명할까? 사실 종자돈조차 모으기 힘들다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모아야 잘 모을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도 많다. 이건 순전히 오해이자 환상이다. 종자돈 마련에 비법은커녕 유망상품도 없다. 무식하게 모으는 게 최고다. 한번 들어온 돈은 절대 보내지 마라. 눈먼 돈은 불문가지다. 목표달성 때까지는 이유 불문하고 죽어라 아껴야 한다. 엄한 말로 인간노릇도 잠시 포기하자. 짠돌이 타이틀에 속상할 필요도 여유도 없다. 노력하지 않는 한 꿈은 꿈에 그친다. 종자돈 마련은 젊으면 젊을수록 유리하다. 돈 벌 기회와 함께 돈 버는 습관까지 가르쳐 주기 때문. 종자돈은 절호의 찬스 때 밀밥이 되는 한편, 심리적인 안정과 재미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비교적 사회생활이 적은 여성일수록 종자돈은 더 필요하다.

 

 

불확실한 재테크 시장에선 기본과 원칙준수가 해법이다

원래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미국인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약자로 B2B(Back to Basics)라고도 한다. 이 말은 뭔가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곧잘 사용한다. 비틀고 뒤집어봐야 정작 뾰족한 수가 없을 때 B2B야말로 훌륭한 대안이라는 것. 실제로 앞이 캄캄할 땐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다. 2000년대 이후 분식회계 문제로 글로벌경제가 들썩일 때도 B2B는 경영이론의 최선봉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굳이 어려울 때만 B2B가 먹히는 건 아니다. 단지 어려울 때 더 빛날 뿐이다. 평상시에도 원칙고수는 수익으로 직결되는 절대진리다. 기본에 충실한 투자야말로 부자의 지름길인 셈이다. 대단한 비법을 원했다면 실망스럽겠지만, 어쩌겠는가. 이게 시장의 룰이다. 변칙은 오래 못 간다. 또 부작용을 낳기도 쉽다. 재테크에서 롱런하겠다면 다른 거 없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탄탄대로가 보장된다. 뜬구름 잡는 대박 지름길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열쇠는 기본에 있다.

 

 

 

30대 여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재테크 8가지

 

외벌이 살림이라면 일단은 아껴야 잘산다

현명한 소비만으로도 효과적인 살림살이가 가능하다. 일하는 엄마라도 지출 통제에 실패하면 말짱 도루묵. 재테크에 눈뜬 전업주부가 차라리 더 유리하다. 가정과 돈 모두를 손에 쥘 수 있어서다. 전업주부의 재테크 전략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빤한 수입으로 돈을 모으려면 방법은 하나뿐. 나가는 돈줄을 통제하면 된다. 아무리 재테크를 잘해도 알뜰하게 저축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다. 현명한 투자는 열심히 모은 후에 따질 일이다. 생활재테크는 그래서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돈을 모으고 불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일례로 세테크만 잘해도 직장 다니는 것보단 남는 장사다. 외벌이 살림이라면 일단은 아껴야 잘산다. 종자돈이 없다면 더 그렇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무조건 고정적으로 저축하자. 살림살이는 빠듯할 정도가 좋다.

 

 

맞벌이주부라면 남편과의 일체감이 중요하다

맞벌이는 여러모로 유리하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둘이 벌면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시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 기회도 많다. 길을 잘못 들었어도 비교적 빨리 궤도수정이 가능하다. 경제적인 곤란이 큰 문제로 비화될 공산도 적다. 이것이 바로 돈의 힘이다. 반면 단점도 적잖다. 맞벌이는 자칫 남편의 경제적 자립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 높은 소비수준이 불가피하게 일을 못 그만두게도 만든다. 일하는 아내의 스트레스가 왕왕 건강을 훼손시키기도 한다. 자녀문제도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타이틀은 가급적 유지하는 게 낫다. 특히 전업주부의 재취업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맞벌이라고 자녀를 잘못 키울 이유는 없다. 차라리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더 바르게 성장했다는 보고서도 많다. 양보다 질이다. 성장하면 자녀도 맞벌이 부모를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미안함을 돈으로 보상해선 안 된다.

 

 

미혼여성이라면 몸값 올리기가 최고의 관건이다

미혼여성의 재테크는 일단 몸값 키우기가 관건이다. 이왕지사 봉급쟁이라면 지식근로자가 낫다. 대우도 좋고 수명도 길다. 꾸준히 변신하다 보면 몸값은 오르게 마련이다. 업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일 욕심을 내자. 대단한 여자란 평가를 못 받으면 삼팔선은커녕 나이 서른에 직장은 이다. 재교육을 통한 자기계발에도 공을 들이자. 고졸이라면 대학 타이틀도 필요하다. 외국어 한두 개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배우자. 미혼여성의 몸값은 재테크와도 직결된다. 돈은 좇는 게 아니다. 따라오게끔 이끌어야 한다. 돈 버는 기술 못잖게 돈이 붙도록 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이게 바로 몸값 올리기의 핵심이다. 자신의 일에서 승부를 봐야 부자 되기도 한결 쉽다. 그러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극한 상황에 몰려 재테크 하겠다고 나서 봐야 헛물켜기 십상. 여기저기 기웃댈 시간에 차라리 본인의 업무에 충실한 게 더 낫다. 재테크는 아마추어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혼재테크의 첫출발은 자립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가정을 꾸렸다면, 이혼을 안 하는 게 일단은 베스트. 하지만 이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자신 있게 그간의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용기와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이런 준비는 철저히 홀로된 후의 삶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 이는 당연히 호구지책으로 귀결된다. 이른바 재테크 능력을 키우는 길이다. 금전적인 결정에 남편과 함께 동참하고 스스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열중해야 한다. 역설 같지만 찐하게 사랑해서 결혼한 만큼 이혼 후를 대비하는 자립 능력도 찐해야 한다. 결국 그게 본인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는 남자의 마음은 대리석이고 여자의 마음은 밀랍과 같다고 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왜냐고? 먹고살려고 변하는데 그걸 갖고 뭐라 그럴 순 없지 않은가. 여자는 카멜레온처럼 변해야 산다. 그게 매력이다. 이혼은 또 다른 변신이다. 그 변신이 화려할지 초라할지의 여부는 철저히 본인의 손에 달렸다.

 

 

원금손실이 싫은 안정형에겐 예금이나 채권이 좋다

안정성향의 투자자란 어떤 사람일까? 이들은 재테크를 하면서도 기본적으로 맘고생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떨어지는 떡고물은 적더라도 확실한 떡 하나만 챙기면 'OK'다. 어떤 경우에도 원금을 절대 까먹어서는 안 된다. 수익이 다소 적더라도 그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본전만 지킨다면 말이다. 안정성향의 투자자에게 제격인 투자대상은 따로 있다. 바로 은행의 정기예금 종류다. 큰 이익은 없지만 원금을 지킬 수 있기에 안심하고 찾는다. 그나마 저금리 탓에 발길이 줄긴 했지만, 원금사수족에게 은행만큼 안성맞춤인 곳은 없다. 아줌마들이 은행 문턱을 뻔질나게 다니는 것도 은행만큼 맘 편한 곳이 없기 때문. 여성투자자 중 열에 일곱, 여덟은 원금보전을 중시하는 이른바 안정성향의 투자자다. 태생적인 성격상 도전보다는 안주를 선호하는 경향 탓이다. 그래서 대개 은행에만 올인한다.

 

 

못 먹어도 고 외치는 공격형에겐 주식이 최고다

공격성향의 투자자는 고위험고수익을 지향한다. 재테크 현장에서 만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하지만 공격성향의 투자자는 본인의 성향을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손실을 봤을 때 초조해하고 불안해한다면 그건 공격성향이 아니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위기에 휩쓸린 이른바, 무늬만 공격형인 사람이 적잖다. 이 사람들은 몰빵은 잘하는데 정작 손해를 보면 환장한다. 그래놓고선 공격적극적인 투자자란다. 주로 초보에, 여성일수록 이런 경향이 농후하다. 초장 끗발에 속아 목돈을 집어넣고선 가격 출렁거림에 잠 못 이룬다. 수익을 기대한 만큼 위험도 즐겨야 진짜 공격형 투자자다. 본인의 나이와 성향에 맞는 전략적인 자산배분을 항상 명심하라. 특히 초보일수록 그렇다. 단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자칭 공격형 여성투자자가 적잖다. 이 경우 만회는 힘들다. 못 먹어도 고를 외치기 전에 필요한 것부터 먼저 챙기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는 입지 부가가치를 높여라

샐러리맨이라면 첫 직장의 위치가 성공재테크의 관건이다. 직장도 직장이지만, 직장이 자리 잡은 위치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취업도 못한 판에 직장까지 골라잡으라면 배부른 소린지 모르겠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다. 좋은 입지에 위치한 직장을 선호하는 게 나중을 위해 훨씬 유리하다. 맹모삼천지교라고 재테크 감각을 키우는 데 첫 직장의 위치는 결정적이다. 첫 직장의 입지가 좋으면 절반은 성공이다. 재테크란 곧 수요다. 수요는 다시 심리다. 심리는 또 사람들의 관심사와 직결된다. 관심사야말로 유동인구의 발걸음과 말 한 마디로 캐치할 수 있다. 따라서 근무처가 인구밀집지역이라면 주변이 모두 정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돈맥이 보인다. 물론 눈 뜬 장님처럼 행동한다면 아무 소용없다. 재테크에 있어 강점은 더 키우고, 약점은 상쇄시키는 게 기본이다.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투자자라면 입지 메리트를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서울만큼 정보와 수요가 넘치는 곳은 없다. 이게 모두 돈으로 귀결되고, 결국 재테크 변수가 된다. 성공재테크를 하자면 서울과 수도권을 빼놓곤 얘기할 수 없다.

 

 

지방 거주자라면 등잔 밑의 진주밭을 찾아라

더 이상 서울과 지방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유효하지 않다. 시골에 살아 불편한 건 별로 없다. 차라리 쾌적한 자연환경을 이유로 귀농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웃자는 말이지만 지방에 살아 불편한 건 서울 교통카드를 못 쓴다는 점 밖에 없다. 나머진 서울이나 시골이나 큰 차이가 없다. 재테크의 생명이라는 정보도 인터넷만 깔려 있으면 하늘 아래 첫 동네에서조차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다. 섬 한가운데서 강남 집값까지 논할 정도다. 소외감만 빼면 지방 거주자의 재테크 핸디캡은 그리 결정적이지 않다. 지방 거주자라고 높은 수익률을 내지 말란 법은 없다. 더구나 예전과 달리 지방 거주자에게만 짐이 됐던 재테크 핸디캡도 없다. 차라리 재테크 핫이슈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이 강점이 된다. 등잔 밑이 어둡다, 찾아보면 지방이라도 괜찮은 투자대상이 많다. 그렇다고 군중심리에 한껏 조바심을 내 굳이 잘 모르는 상품에까지 군침을 흘릴 필요는 없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다. 원정투자는 등잔 밑의 자기 떡이나 챙기고 나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