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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겨울 고해 +_ 홍수희

by 홍승환 2012. 12. 5.

 

겨울 고해

                                         홍수희

 

 

겨울밤엔
하늘도 빙판길입니다

내 마음 외로울 때마다
하나 둘 쏘아 올렸던
작은 기도 점점이
차가운 하늘밭에서
자꾸만 미끄러져
떨어지더니

잠들었던
내 무딘 영혼에
날카로운 파편으로
아프게 박혀옵니다

사랑이 되지 못한
바램 같은 것
실천이 되지 못한
독백 같은 것

더러는 아아,
별이 되지 못한
희망 같은 것

다시 돌아다보면
너를 위한 기도마저도
나를 위한 안위의
기도였다는 그것

온 세상이 꽁꽁 얼어
눈빛이 맑아질 때야
비로소 보이는 그것

겨울은,
나에게도 숨어있던
나를 보게 합니다

 

 

* 2012년 12월 5일 수요일입니다.

  "내일부터 시작할거야"라는 말은 대부분 "절대 안 할 거야"라는 말과 같습니다.

  일을 미루는 습관은 매우 흔하지만 동시에 큰 손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하고 싶으면 지금 바로 당장 시작해야합니다.

  실천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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