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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다시 겨울 아침에 _ 이해인

by 홍승환 2012. 11. 22.

 

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다시 겨울 아침에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한 마리
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입니다.

  남을 원망하고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꿈은 높은 사람과 분수는 낮은 사람과 비교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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