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의미
김현승
가장 날카로운 칼과
가장 날카로운 告白은
다르지 않다.
가장 날카로운 칼은
그 칼날에
그리하여 저의 낯을 비춰 본다.
그리하여
가장 날카로운 칼은
꽃잎 앞에도 무릎을 꿇고,
그 꽃잎은
그 칼을 쥔 손목에
입을 맞춘다.
그리하여
칼집 속에
칼을 잠들게 하고서
우리는 勝利를 얻는다.
밤이슬에 녹슬지 않는 그 빛나는
이름으로
우리는 누구의 勝利도 아닌.......
* 2012년 6월 25일 월요일입니다.
62년 전 냉전시대의 대리전격인 민족 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역사를 통해 현실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반성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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