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강은
한현정
산을 돌아 흐르는 강과
강에 제 모습을 비추는 산
항상 변함없어 보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야.
오랜 세월 흐르고 또 흘러 왔지만
강은 한 번도 같은 물을
담아 본 적 없었고
늘 말없이 그 강을 지켜봤던 산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새 움을 틔워 왔었지
산과 강은 변함없는 게 아니야
부지런히 제 할 일
다 하고 있었던 거야.
* 2012년 4월 3일 화요일입니다.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변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입니다.
주위에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_ 이형기 (0) | 2012.04.05 |
---|---|
바다 _ 임인택 (0) | 2012.04.04 |
꽃씨를 심으며 _ 홍수희 (0) | 2012.04.02 |
별은 너에게로 _ 박노해 (0) | 2012.03.29 |
희망이라는 것 _ 김현승 (0) | 201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