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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희망이라는 것 _ 김현승

by 홍승환 2012. 3. 28.

 

희망이라는 것

 

                                     김현승



희망.
희망은 분명 있다.
네가 내일의 닫힌 상자를
굳이 열지만 않는다면….

희망.
희망은 분명히 빛난다.
네가 너무 가까이 가서
그 그윽한 거리의 노을을 벗기지만 않으면….

희망.
그것은 너의 보석으로 넉넉히 만들 수도 있다.
네가 네 안에 너무 가까이 있어
너의 맑은 눈을 오히려 가리우지만 않으면….

희망.
희망은 스스로 네가 될 수도 있다.
다함없는 너의 사랑이
흙 속에 묻혀,
눈물 어린 눈으로 너의 꿈을
먼 나라의 별과 같이 우리가 바라볼 때…

희망.
그것은 너다.
너의 생명이 닿는 곳에 가없이 놓인
내일의 가교(架橋)를 끝없이 걸어가는,
별과 바람에도 그것은 꽃잎처럼 불리는
네 마음의 머나먼 모습이다.

 

 

 

* 2012년 3월 28일 수요일입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무기력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희망은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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