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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바다 _ 임인택

by 홍승환 2012. 4. 4.

 

바다

 

                                 임인택

 

 

바다는

편안하다

때로
일그러진 얼굴이 되지만
그것은
바람의 심술일 뿐이다

섬에 둘러싸여 있어도
답답해 하지 않고
섬 하나 보이지 않아도
외로워하지 않는

바다는
해도
달도
별도
모두 담을 수 있는

구름 천천히 흘러도
빨리 가라고 손짓하지 않고

수많은 배들
속살 베이며 다녀도
아파하지 않는

천년 바위보다 강한
바다는

오늘도
잔잔히
너와 나 사이를
흐르고 있다

 

 

* 2012년 4월 4일 수요일입니다.

  "Small deeds done, are better than great deeds planned."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거창한 것을 계획만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미루고 미뤄 두었던 중요한 일들의 첫 발을 내딛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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