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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플라토닉 사랑 _ 이해인

by 홍승환 2011. 6. 20.

 

플라토닉 사랑

 

                                              이해인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 진다는 것을

 

 

* 2011년 6월 20일 월요일입니다.

  올해 여름은 정말 무더울 듯 합니다.

  6월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낮기온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 건강하고 즐겁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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