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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촛불이 되어 _ 박덕중

by 홍승환 2011. 6. 16.

 

촛불이 되어

 

                                  박덕중

 

 

내 육신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칠흑의 어둠 밝히다 꺼지리라

흰 빛 내 영혼
흐르는 눈물마져
불 태우며

너희들 눈동자 속
빛이 되어 비칠 때
왜소해 가는 내 몸

너희들 어둠을 위해
일평생 촛불이 되어
한 줌의 재도 없이 사라지리라

 

 

 

* 2011년 6월 16일 목요일입니다.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대학등록금의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낮기온이 30도를 넘는다고 하네요.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