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되어
박덕중
내 육신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칠흑의 어둠 밝히다 꺼지리라
흰 빛 내 영혼
흐르는 눈물마져
불 태우며
너희들 눈동자 속
빛이 되어 비칠 때
왜소해 가는 내 몸
너희들 어둠을 위해
일평생 촛불이 되어
한 줌의 재도 없이 사라지리라
* 2011년 6월 16일 목요일입니다.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대학등록금의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낮기온이 30도를 넘는다고 하네요.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토닉 사랑 _ 이해인 (0) | 2011.06.20 |
---|---|
유월의 언덕 _ 노천명 (0) | 2011.06.17 |
어쩐다지요 _ 김용택 (0) | 2011.06.15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_ 김용택 (0) | 2011.06.13 |
아직과 이미 사이 _ 박노해 (0) | 2011.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