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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직과 이미 사이 _ 박노해

by 홍승환 2011. 6. 10.

 

아직과 이미 사이

 

                                      박노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2011년 6월 10일 금요일입니다.

  생각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와 결과의 차이를 보입니다.

  생각하는대로 이루어 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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