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별을 보며 _ 이해인

by 홍승환 2011. 6. 9.

 

별을 보며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 데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 2011년 6월 9일 목요일입니다.

  남부지방에는 벌써 장마소식이 있더군요.

  점점 빨라지고 길어지는 여름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