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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바람 부는 날 _ 윤강로

by 홍승환 2011. 4. 21.

 

바람 부는 날

 

                                        윤강로

 

 

몇 개의 마른 열매와
몇 잎의 낡은 잎새만을 보면서
오래 오래
기다려 보았나
몇 개의 마른 열매와
몇 잎의 낡은 잎새로
세상에 매달려 보았나
바라보는 눈매에 추워 보았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바람이 되어 스친 것들을
잊어 보았나
삶이 소중한 만큼
삶이 고통스러운 만큼
몇 개의 마른 열매와
몇 잎의 낡은 잎새를
사랑해 보았나

 

 

* 2011년 4월 21일 목요일입니다.

  미국의 국가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

  하지만 인텔과 야후의 좋은 실적에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네요.

  잠재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미국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일교차가 심한 봄날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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