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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이런 부모가 되기를 _ 목필균

by 홍승환 2011. 3. 2.

 

이런 부모가 되기를

 

                                          목필균

 

 

부모 자식 인연이

아름답게 꽃피우도록

정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부모가 하지 못했던 일 떄문에

아이의 어깨를 무겁게 하지 않게 하시고

부모가 선택하는 일 때문에

아이가 선택할 기회를 잃지 않게 하소서

 

부모 마음대로 꿈을 심거나

책상 앞으로만 몰아가지 않도록

기다리는 기쁨을 주시고

아이에게 받는 축복에는

오직 건강한 마음과 몸만 담게

욕심을 내려놓게 하소서

 

딸이 다 자라서야

부모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아들이 다 성장해서야

부모의 성급함을 깨닫게 되는

어리석은 길 가지 않게

지혜로운 부모가 되게 하소서

 

 

* 2011년 3월 2일 수요일입니다.

  아들 기서의초등학교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예전 국민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되네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착하고 슬기로운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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