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별 _ 강소천

by 홍승환 2011. 2. 25.

 


                                       강소천

 


나도 하나의 별일 수 있을까?
저 수많은 별들 중에서 내가 내 별을 찾고 있듯이
은하수 별무리 그 어느 속에라도
날 찾는 작디 작은 별 하나 정녕 있을까?

나도 언젠가는 발견될 수 있을까?
이렇게 들판에 혼자 서서 하늘을 우러러 내라고,
내 여기 있노라고 손짓하는 나를 정녕 못 알아보고 말까?
그래도, 내 별도 천 년 만 년을 두고 두고 날 찾고만 있을까?

내가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뒤에도
내 별은 남아 있어 날 찾고만 있을까?

 

 

* 2011년 2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주말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구제역 가축매몰지가 걱정이네요.

  부디 별 탈 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