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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희망을 위하여 _ 곽재구

by 홍승환 2011. 2. 24.

희망을 위하여

 

                                            곽재구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팔을 놓지 않으리
너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 위에 내려앉는
겨울날의 송이눈처럼 너를 포근하게
감싸 껴안을 수 있다면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 마음조차 더욱
편안하여 어머니의 무릎잠처럼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으리
두 눈을 뜨고 어둠 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리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어져
오늘은 그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결음들이
어두워진 들판을 이리의 목소리로 울부짖을지라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손을 풀지 않으리.

 

 

* 2011년 2월 24일 목요일입니다.

  관성의 법칙은 늘 과거의 것을 그대로 따라하고 그대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성의 법칙 때문에 큰 충격을 받게 되죠.

  우리의 예측이 빗나가는 대부분의 이유가 이 관성의 법칙 때문입니다.

  어제와 같은 관성이 아닌 지혜로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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